동물자유연대 : 보리(태희) 입양후기 1.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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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태희) 입양후기 1.

  • 최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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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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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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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2

안녕하세요~^^
태희를 입양한지 벌써 일주일이 되었네요.
모란시장 컨테이너박스 아래서 태어난 태희는 이제 저희 가족이 되어 보리라는 새이름을 얻고 새로운 생활에도 열심히 적응 중입니다.
지난 주 수요일 보리가 처음 저희 집에 훈련사님 품에 안겨 왔을 때는 생애 첫 여행으로 멀미를 해서 토까지 했다더라구요. 그래서인지...아니면 사람도 낯설고 환경도 낯설어서인지 겁에 질려서 사료도 안먹고 꼬리도 축 늘어뜨리고 기운이 하나도 없어 보였어요.
그렇게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이 되니 우리가 자기를 해칠 사람들이 아닌 걸 확인했는지 사료도 잘 먹고 경계를 좀 푸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는 가족들만 봐도 꼬리를 흔들고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고 잘 따릅니다.
처음에 너무 예뻐해주면 분리불안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하셔서 하루종일 안아주고 싶은 걸 참고 대면대면 대하느라 저희 두 아들들이 애를 쓸 정도로 보리는 애교도 많고 붙임성도 많고 귀엽습니다.^^
어제는 보리 녀석 생애 첫 목욕에 도전했어요. 도저히 콤콤하고 꼬릿한 냄새를 참을 수가 없어서 아직은 어리지만 대충이라도 씻기자 했죠. 그런데 이 녀석 물도 무섭고 욕조도 무섭고 드라이기도 무섭고 모든게 무서웠는지 깽깽 울고 발버둥에 탈출 시도까지...한바탕 난리를 쳤네요.^^:: 점점 익숙해 지겠죠?^^
오늘은 마침 보리 4차 예방접종하는 날입니다. 병원에 가서도 겁쟁이 녀석이 또 눈물콧물 다 빼는 건 아닐지...걱정되네요..^^
배변훈련은 패드에 잘 하다가도 남양주센터에서 이불에 볼일을 보던 추억을 잊지 못하는지 이불만 보면 배변욕구가 참을 수가 없나봅니다. 돌아가면서 모든 가족 이불에 한 번씩 실례를...^^;; 이것도 차차 나아지겠죠?^^
덕분에 이불 빨래가 한 짐이지만..아직 아가라서 그런지 모든 행동이 귀엽고 미워할 수가 없네요..^^
앞으로도 보리가 마음을 더 활짝 열고 진짜 우리 가족으로 건강히 잘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런 보리가 저희 가족이 되기까지 위험한 환경에서 구조해 주시고 잘 보살펴 주신 동물자유연대 가족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구요..앞으로도 더 많은 생명이 서로 사랑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많이 애써주세요. 저희가 계속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보리사진1.jpg

보리사진2.jpg

안녕하세요~^^
태희를 입양한지 벌써 일주일이 되었네요.
모란시장 컨테이너박스 아래서 태어난 태희는 이제 저희 가족이 되어 보리라는 새이름을 얻고 새로운 생활에도 열심히 적응 중입니다.
지난 주 수요일 보리가 처음 저희 집에 훈련사님 품에 안겨 왔을 때는 생애 첫 여행으로 멀미를 해서 토까지 했다더라구요. 그래서인지...아니면 사람도 낯설고 환경도 낯설어서인지 겁에 질려서 사료도 안먹고 꼬리도 축 늘어뜨리고 기운이 하나도 없어 보였어요.
그렇게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이 되니 우리가 자기를 해칠 사람들이 아닌 걸 확인했는지 사료도 잘 먹고 경계를 좀 푸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는 가족들만 봐도 꼬리를 흔들고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고 잘 따릅니다.
처음에 너무 예뻐해주면 분리불안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하셔서 하루종일 안아주고 싶은 걸 참고 대면대면 대하느라 저희 두 아들들이 애를 쓸 정도로 보리는 애교도 많고 붙임성도 많고 귀엽습니다.^^
어제는 보리 녀석 생애 첫 목욕에 도전했어요. 도저히 콤콤하고 꼬릿한 냄새를 참을 수가 없어서 아직은 어리지만 대충이라도 씻기자 했죠. 그런데 이 녀석 물도 무섭고 욕조도 무섭고 드라이기도 무섭고 모든게 무서웠는지 깽깽 울고 발버둥에 탈출 시도까지...한바탕 난리를 쳤네요.^^:: 점점 익숙해 지겠죠?^^
오늘은 마침 보리 4차 예방접종하는 날입니다. 병원에 가서도 겁쟁이 녀석이 또 눈물콧물 다 빼는 건 아닐지...걱정되네요..^^
배변훈련은 패드에 잘 하다가도 남양주센터에서 이불에 볼일을 보던 추억을 잊지 못하는지 이불만 보면 배변욕구가 참을 수가 없나봅니다. 돌아가면서 모든 가족 이불에 한 번씩 실례를...^^;; 이것도 차차 나아지겠죠?^^
덕분에 이불 빨래가 한 짐이지만..아직 아가라서 그런지 모든 행동이 귀엽고 미워할 수가 없네요..^^
앞으로도 보리가 마음을 더 활짝 열고 진짜 우리 가족으로 건강히 잘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런 보리가 저희 가족이 되기까지 위험한 환경에서 구조해 주시고 잘 보살펴 주신 동물자유연대 가족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구요..앞으로도 더 많은 생명이 서로 사랑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많이 애써주세요. 저희가 계속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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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깽이마리 2016-05-18 13:23 | 삭제

아무래도 환경이 바뀌면, 특히 보리는 아직 어려서 배변훈련에 신경 쓰셔야할거에요. 선배언니네는 강아지때는 울타리로 해놓고 키우면서 점점 공간을 넓혀주면서 배변훈련을 시키기도 하더라구요. ^^ 보리와 가족분들 모두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빌어요.


최정은 2016-05-18 15:15 | 삭제

태희가 좋은가족을 만나서 입양갔군요~이쁘고 귀여운 태희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지내~~~


이경숙 2016-05-20 14:20 | 삭제

보리도 참 좋은 가족들을 만났네요 ㅎ~
보리 정말 귀엽고 예쁩니다
바라만 보아도 입이 귀에 걸릴 가족들 모습이 떠오릅니다
보리와 오래오래 마구마구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