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지랑 생활한지도 벌써 3주가 다되가네요. 깜지는 잘 지내고있어요. 배변훈련도 끝났고 말도 잘듣고 산책도 신나게 잘해요. 처음 4번정도는 산책 시킬때 사시나무처럼 벌벌벌 떨더니 이제는 지나가는 사람들 냄새도 맡고 10걸음에 한번씩 킁킁대느라 난리에요. 그래도 아직 낯선사람이 자기를 만지려고하면 도망가요. 그리고 보호소에서 개들과 보낸 시간이 더 많았을텐데도 지나가는 개들을 보면 펄쩍 뛰면서 도망가더라고요... 깜지의 행동패턴의 변화를 말씀드리자면 담요위망부석 -> 어딜가나졸졸졸(자다가도 일어나서 졸졸졸)에서 이제는 많이 편해졌는지 왠만한 소리에도 안깨고 잘자고 현관에서 신발신는 소리가 아닌이상 바로바로 따라오지는 않아요. 처음에는 조금 섭섭했는데 ㅋㅋ 편해졌다는 증거같아서 다행이기도해요. 아, 가장 큰 변화는 이제 붙어서 잔다는거에요. 저번주까지만해도 근처에서는 자기는해도 바로옆에 가면 슬금슬금 피하더니 이제는 자기가 알아서 옆에 찰싹 붙어서 자요. 어마어마한 식탐도 여전해요. 맨날 침대모서리에서 아슬아슬하게 제가 뭐먹나 냄새맡다가 벌써 몇번 떨어지기도 하고 ㅋㅋㅋ 그래도 깜지의 식탐때문에 훈련시키기 수월한면도 있었어요. 배변훈련을 시킬때 지정된곳에 안하면 혼내는대신 깜지를 무시하고 조용히 치우고 패드위에다 싸면 간식을 두개씩 줬거든요. 그랬더니 반나절만에 마스터했네요. 마지막 사진은 산책옷 처음 입혔을때 어색해서 그런지 얼어버린 깜지에요. 저러고 한참을 있었네요 ㅋㅋ 아직 갈길이 멀지만 3주만에 일어난 변화들에 뿌듯하네요. 더더 발전된 깜지와 함께 다시 뵙겠습니다. 동물자유연대 모두 감기조심하세요.
윤정임 2012-11-30 10:02 | 삭제
우왕~ 우리 깜지가 첫 입양후기에 비해 장족의 발전을 했네요 ^^ 어렸을때부터 사람손을 많이 안타서 사회성이 부족하고 그래요.. 그래도 요런 깜직한 변화가 생겼으니 앞으로는 폭풍애교도 생기겠지요~ 호기심과 관심으로 반짝거리는 눈망울이 넘넘 이쁘네요 ~ 우리 깜지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손혜은 2012-11-30 10:28 | 삭제
깜지가 너누 잘지내고 있네요....사람손을 많이 안타서 걱정이 됬었는데 너무잘 훈련시켜주시고 사랑듬뿍주시니 많이 좋아졌네요....깜지야 이제 폭풍 애교떨 일만 남았넹....^^
김시정 2012-11-30 02:10 | 삭제
약간 보이는 흰자가 넘 매력적이예요~~ 입양가서 이렇게 잘 적응하는 소식들 들으면 정말 뿌듯해요 :) 깜지와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김남형 2012-11-30 09:30 | 삭제
온통 까만데 정말 흰자위만 희네요 ㅋㅋㅋ 귀여워요ㅋㅋ
깽이마리 2012-11-30 12:27 | 삭제
까만 아이라... ^^ 눈만 동그랗게 보이는 느낌이네요.
그래도 표정이 보이는 거 같아요. 행당동에 있을 때하고는 완전히 표정이 달라졌어요,
이경숙 2012-12-01 12:35 | 삭제
깜지가 빠른 적응을 보인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이혜련 2012-12-03 14:06 | 삭제
깜지 진짜 이쁘구나
하고 있는걸 보니 깜지 맘 알거 같아요
고맙습니다 깜지 그리고 우리모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