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루나&뽀삐엄마입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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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루나&뽀삐엄마입니다...

  • 유희분
  • /
  • 2011.11.29 17:26
  • /
  • 2168
  • /
  • 109

안녕하세요...회원님들....

뽀삐를 떠나보내고 아직까지도 시도때도없이 대성통곡하고있습니다.

어제도 소리내어 한바탕울고나니 루나가 옆에서 너무도 불안해하는것같아 딸내미

생각에 얼른 눈물 뚝!하고 루나를 안아올렸습니다...그리고 또 복받치는설움.......

사실...제가 뽀삐한테 사랑을 준걸로 알았었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제가 사랑을준게아니라 오히려 제가 사랑을 받았더군요.

하나부터..열까지....뽀삐는 저를 이해해주었고..무엇이든지..괜찮아..엄마....이해해

...였던것같습니다....

바쁘다는핑계로 산책도 자주 못시켜주고....미안해..뽀삐야...아니야..엄마..이해해..

꼬질꼬질한녀석을 게을러 목욕도 한주미뤄버리고...미안해 뽀삐야...아니야..엄마...

괜찮아.....

안아달라고...무릎위에 앉아있겠다고...할때...나름 귀찮을때도있어..밀어냈을때에

도...힐끔힐끔 뒤돌아보다가 자리차지하고앉아...에효...울엄마를 내가 이해해야지..

누가 이해해주겠어?하고 잠청하던녀석.....

모든것이 다...제가 사랑받고 이해받았던부분인지라...자꾸만 눈물이납니다...

하염없이....녀석은 속이많이 깊었던것같습니다.

루나가 처음 저희집에오던날...사실 많이후회했었습니다.

뽀삐가 외로워할까봐 뽀삐와 상의도없이 루나를데려왔었는데 무지한 거부반응을

보이더군요...질투...엄마의사랑빼앗김..에대해 뽀삐가 상처를받아가고있었습니다.

아!! 이건 순전히 인간인 나의생각이였구나..뽀삐의의견은 전혀반영되지않는...

그렇게 10년이란세월이흘렀습니다...

그러다 뽀삐는 루나를 엄청이나 좋아하게되었지만 무슨이유에서인지 루나는 뽀삐

를 그리 좋아하지않았더랬습니다..엄마안볼때 두드려패기...귀물어뜯기....그러다

더성질나면 밟아버리기.....^^우리루나는 그렇게 조폭마누라가되어갔지만...뽀삐는

이래도~흥 저래도~흥~하고 다 받아준것같습니다.

이제 빈자리로남은 뽀삐를 이제서야 루나가 그리워하고있습니다.

밥두잘안먹구...구석에 웅크리고앉아 불러도 오지도않구...이녀석이 더 걱정입니다.

가장걱정인건...저도 직장생활을하는터라 어떨땐 깜깜해서야 들어올때도있는데.

어느날 빈집에서 깜깜한속에서...루나가 바들바들떨고있어 너무 깜짝놀랬습니다.

그때부터 끝나기무섭게 우리집식구들 우다다다~집으로 뛰어들어옵니다.

다시는...더이상...식구를 늘리지않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지금...루나때문에 심히

고민중입니다... 조희경회장님...윤정임실장님....저...행당동 한번 방문하고싶습니

다...루나데리구요...가서 루나가 정말 맘에들어하는 친구있음 입양하고싶습니다.

12월초에는 제가 시험보는게있어 시간이안될것같구요..두번째주 토요일이나 일요

일 시간이됩니다...뽀삐때기억으로 이제는 루나가  좋은친구 선택할수있도록 기회

를 주고싶습니다..가서 루나가 좋아하는친구있으면 그녀석 데리고와 호강시켜 키우

지는 못하겠지만...뽀삐한테못했던...루나한테못했던 사랑까지 듬뿍얹어 사랑으로

키우고싶습니다..허락해주실거죠?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안녕하세요...회원님들....

뽀삐를 떠나보내고 아직까지도 시도때도없이 대성통곡하고있습니다.

어제도 소리내어 한바탕울고나니 루나가 옆에서 너무도 불안해하는것같아 딸내미

생각에 얼른 눈물 뚝!하고 루나를 안아올렸습니다...그리고 또 복받치는설움.......

사실...제가 뽀삐한테 사랑을 준걸로 알았었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제가 사랑을준게아니라 오히려 제가 사랑을 받았더군요.

하나부터..열까지....뽀삐는 저를 이해해주었고..무엇이든지..괜찮아..엄마....이해해

...였던것같습니다....

바쁘다는핑계로 산책도 자주 못시켜주고....미안해..뽀삐야...아니야..엄마..이해해..

꼬질꼬질한녀석을 게을러 목욕도 한주미뤄버리고...미안해 뽀삐야...아니야..엄마...

괜찮아.....

안아달라고...무릎위에 앉아있겠다고...할때...나름 귀찮을때도있어..밀어냈을때에

도...힐끔힐끔 뒤돌아보다가 자리차지하고앉아...에효...울엄마를 내가 이해해야지..

누가 이해해주겠어?하고 잠청하던녀석.....

모든것이 다...제가 사랑받고 이해받았던부분인지라...자꾸만 눈물이납니다...

하염없이....녀석은 속이많이 깊었던것같습니다.

루나가 처음 저희집에오던날...사실 많이후회했었습니다.

뽀삐가 외로워할까봐 뽀삐와 상의도없이 루나를데려왔었는데 무지한 거부반응을

보이더군요...질투...엄마의사랑빼앗김..에대해 뽀삐가 상처를받아가고있었습니다.

아!! 이건 순전히 인간인 나의생각이였구나..뽀삐의의견은 전혀반영되지않는...

그렇게 10년이란세월이흘렀습니다...

그러다 뽀삐는 루나를 엄청이나 좋아하게되었지만 무슨이유에서인지 루나는 뽀삐

를 그리 좋아하지않았더랬습니다..엄마안볼때 두드려패기...귀물어뜯기....그러다

더성질나면 밟아버리기.....^^우리루나는 그렇게 조폭마누라가되어갔지만...뽀삐는

이래도~흥 저래도~흥~하고 다 받아준것같습니다.

이제 빈자리로남은 뽀삐를 이제서야 루나가 그리워하고있습니다.

밥두잘안먹구...구석에 웅크리고앉아 불러도 오지도않구...이녀석이 더 걱정입니다.

가장걱정인건...저도 직장생활을하는터라 어떨땐 깜깜해서야 들어올때도있는데.

어느날 빈집에서 깜깜한속에서...루나가 바들바들떨고있어 너무 깜짝놀랬습니다.

그때부터 끝나기무섭게 우리집식구들 우다다다~집으로 뛰어들어옵니다.

다시는...더이상...식구를 늘리지않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지금...루나때문에 심히

고민중입니다... 조희경회장님...윤정임실장님....저...행당동 한번 방문하고싶습니

다...루나데리구요...가서 루나가 정말 맘에들어하는 친구있음 입양하고싶습니다.

12월초에는 제가 시험보는게있어 시간이안될것같구요..두번째주 토요일이나 일요

일 시간이됩니다...뽀삐때기억으로 이제는 루나가  좋은친구 선택할수있도록 기회

를 주고싶습니다..가서 루나가 좋아하는친구있으면 그녀석 데리고와 호강시켜 키우

지는 못하겠지만...뽀삐한테못했던...루나한테못했던 사랑까지 듬뿍얹어 사랑으로

키우고싶습니다..허락해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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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정서영 2011-11-29 18:01 | 삭제

저희 친정도 18년 키운 강아지가 지난 7월에 죽고, 엄마가 석달동안
눈물만 흘리시고 정상적인 생활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지금도 문득문득
우시는데 그래도 최소한 외출은 하시네요. 제가 결혼한 후 10년을 엄마랑
단둘이 살았던 강아지라 정이 각별했는데, '준이(강아지 이름)가 엄마를
의지한게 아니라, 내가 준이를 의지하고 살았구나...내 속으로 낳아 얼마
키우지 못하고 죽은 자식 같다' 고 하시면서 또 우십니다.
아직도 매일 아침 강아지 물그릇에 새 물을 채우시는걸 보면서...다른
강아지를 드리고 싶지만 연세가 많으셔서 여의치도 않습니다.

유희분님 글 읽으면서 저도 또 울컥..해서 눈물이 납니다.
우리의 강아지들이 그래도 보살핌 받으면서 행복하게 살고 갔다고
여길꺼라고 애써 엄마를 위로합니다.

모쪼록 잘 이겨내시고, 이쁜 아이 잘 입양하시기를 사랑 듬뿍 주며 행복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왕누리 2011-11-29 18:26 | 삭제

빨리 시간 정해서 오세요~~ 이쁜 아이들이 많이 있답니다!!!ㅎㅎㅎ


김시정 2011-11-30 22:55 | 삭제

루나가 행당동에서 좋은 친구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깽이마리 2011-11-30 12:19 | 삭제

에휴... 그 마음 어떨지...
루나 입장에서도 충격이겠네요. 루나를 위해서 라디오 틀어주시고, 불도 켜놓고 가시면 어떨까요?


이경숙 2011-11-30 15:47 | 삭제

글 읽으니 또 가슴이 저리네요...상실감으로 인한 우울증은 남은 강아지도 역시 똑같이 겪는다더군요...우리 집은 ...알탕이가 가고...그나마 남은 녀석들이 다섯이나 되니 별탈 없이 지내는 것같지만...뽀삐를 많이 의지했을 루나는...당연히...힘들 겁니다...시간나실 때 ..행당동 방문하시어...루나 친구 하나 얼른 안고 가시면...루나도 ...하늘나라에 있는 뽀삐도 좋아할 겁니다...뽀삐어머니...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