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이를 입양한지,
어느덧 1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맨 처음엔, 고민도 많이 했었지요..
이녀석을 데리고와서,
내가 과연,
이녀석을, 원래 주인보다,
더 행복하게 해 줄수 있을지,
더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지,
많은 고민도 해보았습니다..
이녀석과, 내가 함께 했을때에,
이녀석이,
과연, 나한테서,
사랑이란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헌데 매일매일,
둥이에게 사랑을 주기는 커녕,
미움만 준적이 더 많았던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상처가 많고, 아픔이 많은 녀석인데..
더 잘해주지는 못할망정..
미움만 준적이 더 많았던거 같아..
둥이에게 오히려 미안한 마음만 듭니다..
이젠 잘해줘야지 잘해줘야지 해도..
녀석이, 미운짓을 할때면,
나도 모르게 녀석에게 화를 내게되고,
또 둥이녀석은..
내가 낸 화로인해,
또 상처받을거고.. 그 생활이 반복되고..
또 뒤에가선, 너무 한심한..
내 자신만 탓하게 되는거 같더군요..
이녀석에겐, 너무 미안하고,
또 한편으론,
제 가족으로, 인연이 닿아서,
만나게 된것에 정말 감사한데 말입니다..
잘해줘야지 하면서도,
또, 뒤돌아서 후회할짓만 하고,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만 했지..
정작 주인으로써,
녀석에게 못된짓만 하고있는것 같아..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이제 이 녀석에게, 사랑만 주렵니다..
내 가족인 우리 둥이..
앞으로, 더 이쁘게 키우려 합니다..
다시는 아픔도 없게..
다시는 슬픔도 없게..
다시는 상처도 없게 제가 잘 키우겠습니다..
동자련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둥이라는 녀석을,
제 가족으로 맞게 해주심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제..
이 녀석.. 제가 잘 키우겠습니다..
아픈기억 다 잊어버리고,
행복한 기억만 남길 수 있게..
더욱 잘 키우겠습니다..
이젠 내 분신, 내 반쪽이 되어버린 이녀석..
건강하고 이쁘게 키우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많으셨고,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밤이 깊었는데, 좋은 밤 보내세요..
다래뿌꾸언니 2010-12-16 09:13 | 삭제
양수영님 감동 입니다. ㅠ.ㅠ
이경숙 2010-12-16 15:15 | 삭제
많이많이 고맙습니다...둥이엄니...ㅠㅠ
조영희 2010-12-17 10:52 | 삭제
그맘 알고있을께예요.더욱 사랑 마니해주세요. 그리고 힘들어도 꼭 함께, 끝까지 있어주세요.
이하나 2010-12-19 20:45 | 삭제
홧팅!!!!!!!!!!!!!!!!!
서여진 2011-01-05 09:15 | 삭제
양수영님~ 미운 짓 하면 혼내야 되지만, 둥이는 많이 혼내지 마세용.
그리고 조금이라도 이쁜 짓 할때 칭찬해주거나 이뻐해주면 양수영님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게 될 것이예요.
그럼 둥이도 마음의 상처도 안입고요..
양수영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