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반려동물 키우기 -톡소플라스마증에 대한 이해
고양이 등 다른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톡소플라스마증이 특히 임산부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이 보도되기 시작하면서, 임신 사실을 확인함과 동시에 집에서 키우던 반려동물을 포기하려고 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과연 임산부와 반려동물은 공존할 수 없는 관계일까요?
톡소플라스마의 경우 톡소플라스마 곤디(톡소포자충)의 라이프 사이클과 고양이에 의해 감염될 수 있는 경로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톡소플라스마 곤디는 원생동물 유기체로 모든 포유동물이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나 집에서 키우고 있는 다른 동물이 여기에 감염된다고 하여도 곧 면역력을 갖게 되기 때문에 재감염이 일어날 확률은 극히 희박합니다.
사람의 경우 살아있는 동물을 통해 전염되기 보다는 주로 조직 낭포 안에 톡소플라스마 곤디를 함유한 육류를 완전히 익히지 않은 채로 먹었을 때 병원체와 접촉하게 됩니다. 또한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경우이기는 하지만 이론적으로 톡소플라스마 곤디를 함유한 조직낭포를 직접 먹었을 때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톡소플라스마를 함께 살고 있는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전염시키지는 않습니다.
먼저 톡소플라스마 곤디를 함유한 조직낭포를 직접 먹었을 경우에만 이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경우 야외에서 생활하며 직접 사냥을 하여 설치류를 잡아먹거나, 주인에 의해 생고기를 먹이로 먹는 고양이만 이에 해당이 됩니다. 그러나 톡소플라스마에 최초로 노출된 고양이는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조직낭포를 배설하지만 그 기간은 2주를 넘기지 않으며, 배설물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배설물을 만진 손을 씻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인체에 감염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단 한 번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 전력이 있는 동물은 면역력을 형성하여 이후에는 이에 전염되지 않습니다.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조직 낭포는 배설물을 통해 배출된지 1-5일이 지난 후에 감염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고양이의 배설물을 매일 치워준다면 질병에 노출될 위험은 없습니다.
다음의 사항을 준수하시면 톡소플라스마 감염의 위험을 방지하실 수 있습니다.
- 익히지 않은 육류의 섭취를 피한다.
- 조리하시 않은 채소류는 잘 씻어서 먹는다.
- 조리되지 않은 육류와 접촉한 조리도구를 사용후 잘 씻어둔다.
- 흙을 직접 만지는 일을 할 때에는 장갑을 착용한다. 장갑을 끼지 않았다면 작업 후 손을 깨끗이 씻는다.
- 임신 중에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치우는 일은 다른 가족에게 맡긴다.
- 다른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 자신이 직접 고무장갑 등을 착용하고 배설물을 치워도 됩니다. 청소 후에는 손을 잘 씻어주세요.
- 고양이 화장실은 매일 치워준다.
미미아빠 2010-10-21 12:09 | 삭제
이런글을 모아 후원을 얻어 소책자나 팜플렛을 만들어 전국 산부인과나 소아과에 배포하면 어떨까요?
베를린 엄마 2010-10-21 14:01 | 삭제
친정에서 오래 키우던 강아지가 휘명이 임신하고 갔더니 반갑다고 달려드는데 톡소플라스마 땜에 멀리서 보기만해 서운하게 했어요. 그리고 몇 달 있다 죽었단 소식을 듣고 아직까지 맘에 가시처럼 걸려 있어요. 가슴에 돌을 얹어도 이보다 아프고 무겁진 않을거예요. 그래서 더 베를린에게 사랑을 주는데 모두 출근하고 등교하고 서너 시간 혼자 집에 있는 베를린에게도 늘 미안합니다. 그래서 저녁에 실컷 산책해주지만 늘 부족한 느낌이에요.
김해리 2010-10-23 23:45 | 삭제
임신 후 애완견들을 다른사람에게 입양을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개털, 고양이털이 기관지에 영향을 준다하여 안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제 생각엔 털이 날리는 애들은 미용이나 빗질에 더욱 신경을 써주고 청결도 예전보다 더 신경을 써주면 좋을꺼 같아요 그리고 반려동물을 키움으로 인해서 면역력도 형성되고 태어날 아가에게 책임감이라는 교육도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 2세를 계획하고 있는데 지금 키우는 애기들 삶을 다하는날까지 제가 키울생각입니다
원소윤 2010-10-25 17:50 | 삭제
미미아빠님처럼 정말 이글을 전국 산부인과에 배포했으면 좋겠어요~ 저희 언니도 임신해서 병원다녀오는데 의사가 동물키우면 딴데 보내라고 말하고 가족을 어캐 보내냐며 울던 임산부가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임신했다고 무작정 동물을 버리거나 딴데 보내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연대에서 힘써주세요~~~~
유희찬 2010-11-29 21:01 | 삭제
저희집은 어머니 항암에 세아이 임신에 모두 막내가 같이 살았지만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항암시엔 오히려 의사가 정신건강에 좋다고 하더군요.
강유하 2014-12-07 21:27 | 삭제
저는지금임신중인데 키우던강아지두마리 다 키웁니다.
제친구도강아지세마리키우고아기건강히 낳고 둘째까지 가졌습니다
내아기도 당연히소중하지만 새생명을 가졌다고 살아있는 다른생명을 없앤다면
나중에 벌받을것 같아요 그리고 생명을소중히해야 나중내아기도 소중히 여겨지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