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이랑 샤키를 입양한지도 벌써 6주가 되어가네요.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지라 매일매일 고양이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을 하며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갔나 봅니다. ^^
붐이랑 샤키도 많이 적응했구요. 둘 덕분에 전 청소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당~ 이유는 다들 짐작하시리라 생각하구요....
그 중 가장 큰 사건이라면....
2주 전에 우리집 길냥이가 우리집 마당에서 새끼를 낳았어요. 근데 문제는 새끼 고양이들이 우는 소리에 붐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했나봐요....입양 보낸 자기 새끼들이 생각나서 그런지 그날 저녁부터 정말 이 세상을 다 산 고양이처럼 누워서 일어나지를 않더군요. 다음날부터 열이 나기 시작해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열이 40도가 넘었고 그래서 입원을 했어요....
병명은 신부전증이었고 병원에서는 그간 상당히 진행되어 온 것 같다고 하더군요. 일단은 새끼 고양이 사건과 관련하여 우울증 치료와 신부전 치료를 병행하여 3일간 입원치료 후 붐이는 퇴원을 했구 이제는 기력도 찾고 지금은 많이 회복해서 정상리듬을 찾은것 같아요.
처음에 왔을때 고양이 화장실이 날마다 '알감자들'로 그득해서 고양이는 소변을 자주 보는구나 했더니 그게 아니라 신장이 안좋아서 그런거였더라구요. 지금은 소변량이 절반으로 줄었어요. ^^
아프기 전에는 신경질적이고 잘 물었는데 병원에 다녀 온 다음부터 붐이는 성격이 많이 순해졌어요. 이전에 신경질적이었던 이유는 아마도 제 몸이 불편해서 그랬나봐용. 암튼 순해져서 다행이네요. 이제는 덜 물려서 ㅎㅎㅎ 제 팔이 이제야 좀 성합니다.
1번, 2번 사진은 샤키군, 정면이랑 잠자는 모습
3번, 4번, 5번은 붐이 사진이요. 인형 베고 누운 건 아팠을 때 사진이구요...
새침한 사진은 퇴원 후에 찍은 사진입니당. 팔에 보면 주사 맞느라 털 깎아서 땜통이 있어요.
그럼 다음에 또 글 남길께요~~^_^
깽이마리 2010-09-04 00:43 | 삭제
녀석에게 그런 병이 진행되고 있었다니... 에휴...
그래도 복 받아서 좋은 가족분들 만나고 건강도 회복해서 다행이네요.
정현영 2010-09-04 15:38 | 삭제
신부전증;; 저희집 냥이도 같은증상이네요.. 사료 신경쓰셔야겠어요..
전에 잘지낸다는 소식만 듣고 아픈줄은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많이 회복되었다니 다행^^ 고생하셨어요ㅠㅜ
이경숙 2010-09-04 16:18 | 삭제
희경씨...안그래도 ...붐이 걱정되어 전화드릴까 하고 있었어요...어쨌든...붐이 좋아졌다니 정말 다행입니다....붐이 또 순해졌다는 소식에도 기쁘네요...붐이 보낸 아가들 (셋 중...둘은 이름도 신기하게도 보리라네요)...생각도 났을 거에요...붐, 샤키 사진 보니...그 넘들 참 복도 많구나 싶어요...가족이 는 길냥이들 돌보시느라 더 바쁘시겠어요...희경씨...늘 고마운 맘...한가득입니다...붐, 샤키랑...알콩달콩...진~~한 사랑 나누어... 기쁜 나날...되시길요...거듭 고맙습니다....
류화월 2010-09-04 17:57 | 삭제
좋아졌다니 다행이예요~^^ 푸른눈이 이쁘네요 ㅎㅎ
서해숙 2010-09-05 12:54 | 삭제
사진속 붐이가 저희 보리 엄마인가보네요.. 아가들을 많이 그리워 하다 병을 얻은거 아닌가 안타깝네요.. 붐이 빨리 회복되길 바랄께요.. 그나저나 붐이 옆모습이 보리랑 똑~같아요 ^^
이경숙 2010-09-06 12:06 | 삭제
서해숙님...붐 아가...보리...사진도 좀 올려 주세요...보고 싶어요...장희경님도 보고 싶어하실 듯...ㅎ~
장희경 2010-09-07 12:27 | 삭제
그러네요 ^^ 저도 개인적으로 궁금하구요, 보리 사진 올려주시면 붐이한테도 보여줄께요~ 사료는 일단 레날사료를 먹일까 하다가(레날 사료의 단점을 보니 별로 내키지 않아서)자연주의 식사법으로 바꿨구요. 1달간 경과 보구 혈액검사 해보려구요...그래도 안되면 레날 사료로 바꿔야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