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짠이 누나입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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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짠이 누나입니다..

  • 박유진
  • /
  • 2006.10.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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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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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

싸이트주소를 어렴풋이 외우고 있었는데 사이트 디자인이 바뀌어서 한참 헤맸네요.

짠이의 사연을 보고 이곳이구나..알았습니다.

 

한때는 매일 들러서 글을 읽고, 함께 울고, 가슴 아파하던 곳, 우리 짠이를 만나게 해준 곳인데..

한동안 잊고 있었네요.

미안합니다..

아까 전화주신분.. 그분께도 말하고싶었는데 말문이 막혀버렸어요.

미안합니다..

짠이를 행복하게 지켜주지못해 미안합니다.

 

 

짠이는 4년전 저희 부주의로 집밖에 나갔다가 사고로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오늘 짠이 안부를 묻는 전화를 받았을때 머리속이 아득해졌습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한참 화장실에 앉아있었네요.

공소시효가 끝나지않은 나의 죄를 들킨 기분.. 잊고 있었던 짠이에 대한 미안함.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 짠이의 죽음, 아버지의 죽음, 길 가다가도 울고 세수하다가도 울고 웃는날보다 우는 날이 더 많았던 그해..

이곳에 들러서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은 늘 했습니다.

그런데 죄스러운 마음에 와보진 못했어요.

힘들게 구해온 아이, 불행했던 아이를 제가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고 데려와서는..

우리짠이 채 행복해하지도 못한채 덜컥 죽어버렸네요.
 
지긋지긋한 피부병도 다 고치고 배변도 90% 가리게 되었는데..

 

2003년부터 염치없이 유기견 2마리를 다시 키우고 있습니다.

혼자사는 서울 자취집에서요.

왜 그땐 자취집에서 개를 키우는게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그래서 왜 대구 본가에서 키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잘 키우고 있는데... 그때 짠이를 서울에서 키웠으면 그런일 없었을텐데.


짠이 사진을 보고싶은데 예전에 게시판에 올렸던 제글을 못찾겠네요.
남친이 스타워즈에 나오는 외계인처럼생겼다고 놀렸었는데 개구장이처럼 생긴 얼굴인데..

 

오늘 전화를 받고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짠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짠이를 구한 분께 미안한 마음, 용서를 구하고 싶다는 마음.
짠이도 달력에 나오면 정말 기쁠텐데 사람들에게 막 자랑하고 다닐텐데.. 안타까운 마음.


글이 두서 없이 뒤죽박죽이네요.

아이디를 잊어버려서 정회원으로 다시 가입했습니다.

지금은 너무 적은 돈이지만 앞으로 점점 더 늘여가도록 할게요.


아. 짠이랑 함께 구출된 시쭈는 잘 살고 있나요? 이름이 하늘이었는데....

보고싶네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싸이트주소를 어렴풋이 외우고 있었는데 사이트 디자인이 바뀌어서 한참 헤맸네요.

짠이의 사연을 보고 이곳이구나..알았습니다.

 

한때는 매일 들러서 글을 읽고, 함께 울고, 가슴 아파하던 곳, 우리 짠이를 만나게 해준 곳인데..

한동안 잊고 있었네요.

미안합니다..

아까 전화주신분.. 그분께도 말하고싶었는데 말문이 막혀버렸어요.

미안합니다..

짠이를 행복하게 지켜주지못해 미안합니다.

 

 

짠이는 4년전 저희 부주의로 집밖에 나갔다가 사고로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오늘 짠이 안부를 묻는 전화를 받았을때 머리속이 아득해졌습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한참 화장실에 앉아있었네요.

공소시효가 끝나지않은 나의 죄를 들킨 기분.. 잊고 있었던 짠이에 대한 미안함.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 짠이의 죽음, 아버지의 죽음, 길 가다가도 울고 세수하다가도 울고 웃는날보다 우는 날이 더 많았던 그해..

이곳에 들러서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은 늘 했습니다.

그런데 죄스러운 마음에 와보진 못했어요.

힘들게 구해온 아이, 불행했던 아이를 제가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고 데려와서는..

우리짠이 채 행복해하지도 못한채 덜컥 죽어버렸네요.
 
지긋지긋한 피부병도 다 고치고 배변도 90% 가리게 되었는데..

 

2003년부터 염치없이 유기견 2마리를 다시 키우고 있습니다.

혼자사는 서울 자취집에서요.

왜 그땐 자취집에서 개를 키우는게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그래서 왜 대구 본가에서 키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잘 키우고 있는데... 그때 짠이를 서울에서 키웠으면 그런일 없었을텐데.


짠이 사진을 보고싶은데 예전에 게시판에 올렸던 제글을 못찾겠네요.
남친이 스타워즈에 나오는 외계인처럼생겼다고 놀렸었는데 개구장이처럼 생긴 얼굴인데..

 

오늘 전화를 받고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짠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짠이를 구한 분께 미안한 마음, 용서를 구하고 싶다는 마음.
짠이도 달력에 나오면 정말 기쁠텐데 사람들에게 막 자랑하고 다닐텐데.. 안타까운 마음.


글이 두서 없이 뒤죽박죽이네요.

아이디를 잊어버려서 정회원으로 다시 가입했습니다.

지금은 너무 적은 돈이지만 앞으로 점점 더 늘여가도록 할게요.


아. 짠이랑 함께 구출된 시쭈는 잘 살고 있나요? 이름이 하늘이었는데....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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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금비 2006-10-27 08:02 | 삭제

하늘이도.. 생사를 모릅니다... 짠이 그 녀석 눈에 밟혀 조혜아님과 가진돈 더 들여 흥정해 델구 나올때 다섯명은 먹을수 있을거라 하던 그 나쁜 넘 생각이 나네요...

괜찮아요. 그 꼴로 있다가 비참하게 죽었을 놈이 유진님 덕에 행복을 맛봤을테니.... 아쉬운건 쪼금만 더 살지.... 하는거네요.


이옥경 2006-10-27 12:33 | 삭제

낮익은 이름...유진님 오랫만에 뵙는거 같아요..그동안 맘고생 많으셨었네요.ㅠ.ㅠ 다시 찾아오셔서 반갑고 고맙습니다. ^^ 글이나마 자주 만날수 있는거지요?


박경화 2006-10-30 06:31 | 삭제

에휴... 맘 쓰리고 아픈건... 본인이 젤 크죠...
다른 녀석들 사진이랑 이야기도 종종 올려주세요.
짠이... 그래도 사랑받고 가서 행복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