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오줌도 누고 산책도 할겸 동네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중.
제가 잠깐 줄을 놓쳤습니다.
미친듯이 앞으로 달려나가더군요.
아무리 불러도 뒤한번 돌아보지않고....
저도 같이 미친듯이 소리지르면서 뛰는데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더 두꺼운 옷 입혀서나올껄.. 줄까지 목에 단채로 돌아다니려면 힘들텐데.. 오늘 사료는 다 먹었던가?? 하구요....
한 100미터쯤 뛰어가더니 요녀석 순간 \'왜 목이 땡기지않지??\'하는 생각이 들었는지 갑자기 딱 서고는 뒤를 돌아보는거예요.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길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서 엉덩이를 얼마나 두들겨팼는지 모릅니다. 또 놓칠까 줄을 손목에 몇바퀴나 감고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제서야 눈물이 줄줄 흘렀어요.
들어와서 목욕시켜놨더니 장난감좀 가지고 놀다가 쌕쌕거리면서 잡니다.
참나. 누나 가슴 무너질뻔한걸 아는지 모르는지....
이옥경 2005-11-20 00:29 | 삭제
하이고..라온 요녀석!! 잠시동안이지만 얼마나 놀라셨어요 그래..ㅠ.ㅠ
그래서 24시간 이름표가 필요한거아니겠습니까? 만약 집잃었음 이추운겨울에 저렇게 따땃하게 놀구 먹구 잠잘수 있었을까요.
박경화 2005-11-20 02:08 | 삭제
에휴... 녀석들 훅 뛰어버리면... 정말... 가슴이 철렁하죠.
관리자 2005-11-22 01:56 | 삭제
도망가다가 멈춰서거나 다시 돌아왔을 때,,,속으로는 오만가지 생각이 나고 울화가 치밀지만,,,떨리는 손으로 걍 잘했다고 쓰다듬어줘야 합니다...ㅡㅡ;;
신순영 2005-11-23 03:02 | 삭제
저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