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보고싶은 토토야

입양 후 이야기

Note: 수정/삭제 시 필요한 항목입니다. (최소 6자리 이상)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보고싶은 토토야

  • 토토엄마
  • /
  • 2005.10.22 02:28
  • /
  • 1935
  • /
  • 138

 

엄마는 매일 매일 너를 그리워하며 너 데려올 날만 기다리고 있단다.

길 가는 강아지만 보아도 네가 생각나고, 지난 날 엄마를 즐겁게 해주던

네 모습을 떠올리며 그리워한단다.

핸드폰에 저장된 네 사진을 매일 보며 그리워하는 엄마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다른 강아지와 친해지지도 못하고 여전히 외톨이로  움직이는 네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엄마가 찾아가면 반갑게 맞이하고 안겨있다가 올 때 되면 스스로 떨어져

둥지 속으로 들어가는 너를 보면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앞이 보이지

않도록 흐르는 눈물은 엄마의 속죄하는 마음이라는걸 알아다오 사랑하는

아가야.

널 데려오고 나서 한 달만에 찾아온 아빠의 어깨 통증, 설마 이렇게

힘든 병인줄 몰랐지. 너는 우리와 한 가족이었기에 아무리 아빠가 아파도

너를 어딘가에 떼어놓을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단다.

5개월 동안 아빠와 이 병원 저 병원 쫓아다니면서도 힘들지 않았던 것은

집에 돌아와 반겨주고 재롱 떠는 네가 있었기 때문이었어.

엄마가 일할 때 쇼파에 엎드려 엄마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너의 눈동자

외출하고 좀 늦게 돌아오면 왜 이제 왔느냐 질책이라도 하듯 펄쩍펄쩍

뛰며 짖던 너의 모습이 왜이렇게 지워지질 않는지 모르겠다.

6개월동안 우린 참 많은 교감을 나누었던 것 같다. 강아지였지만 결코

동물같지 않았던, 어디선가 많이 본듯했던 너의 눈빛을 엄마는 기억하고

있어.

아빠 꼭 나을거야. 그때까지 건강하게 있어다오. 네 성격상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 있는게 귀찮기도 할테고 날도 점점 추워져서 힘들기도 하지만

그런 모든걸 참아야지 엄마하고 만날 수 있으니 꼭 꼭 잘 견디길 바란다.

엄마가 털실로 네 옷 짜고 있으니 빨리 완성해서 보러갈게.

아마 다음 주 월요일날쯤 갈 수 있을 것 같다. 

토리하고 자꾸 싸운다는 말 들었는데, 제발 싸우지 말고 동자련 언니들

말 잘듣고 건강하게 잘 있어~~

사랑한다. 토토야....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앙_027.jpg

noname001.jpg

 

엄마는 매일 매일 너를 그리워하며 너 데려올 날만 기다리고 있단다.

길 가는 강아지만 보아도 네가 생각나고, 지난 날 엄마를 즐겁게 해주던

네 모습을 떠올리며 그리워한단다.

핸드폰에 저장된 네 사진을 매일 보며 그리워하는 엄마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다른 강아지와 친해지지도 못하고 여전히 외톨이로  움직이는 네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엄마가 찾아가면 반갑게 맞이하고 안겨있다가 올 때 되면 스스로 떨어져

둥지 속으로 들어가는 너를 보면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앞이 보이지

않도록 흐르는 눈물은 엄마의 속죄하는 마음이라는걸 알아다오 사랑하는

아가야.

널 데려오고 나서 한 달만에 찾아온 아빠의 어깨 통증, 설마 이렇게

힘든 병인줄 몰랐지. 너는 우리와 한 가족이었기에 아무리 아빠가 아파도

너를 어딘가에 떼어놓을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단다.

5개월 동안 아빠와 이 병원 저 병원 쫓아다니면서도 힘들지 않았던 것은

집에 돌아와 반겨주고 재롱 떠는 네가 있었기 때문이었어.

엄마가 일할 때 쇼파에 엎드려 엄마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너의 눈동자

외출하고 좀 늦게 돌아오면 왜 이제 왔느냐 질책이라도 하듯 펄쩍펄쩍

뛰며 짖던 너의 모습이 왜이렇게 지워지질 않는지 모르겠다.

6개월동안 우린 참 많은 교감을 나누었던 것 같다. 강아지였지만 결코

동물같지 않았던, 어디선가 많이 본듯했던 너의 눈빛을 엄마는 기억하고

있어.

아빠 꼭 나을거야. 그때까지 건강하게 있어다오. 네 성격상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 있는게 귀찮기도 할테고 날도 점점 추워져서 힘들기도 하지만

그런 모든걸 참아야지 엄마하고 만날 수 있으니 꼭 꼭 잘 견디길 바란다.

엄마가 털실로 네 옷 짜고 있으니 빨리 완성해서 보러갈게.

아마 다음 주 월요일날쯤 갈 수 있을 것 같다. 

토리하고 자꾸 싸운다는 말 들었는데, 제발 싸우지 말고 동자련 언니들

말 잘듣고 건강하게 잘 있어~~

사랑한다. 토토야....

 

 

게시글 내에 이미지를 넣을 경우 원활한 로딩을 위해 가로 사이즈 1,000픽셀 이하로 올려 주세요




댓글 달기


댓글


박형옥 2005-10-22 08:33 | 삭제

토토 어머니.. 래미언니에요^^
지난번 봉사왔을때는 토토가 책상밑에서 나오지 않고 혼자 사색을 즐겼는데..
오늘은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고 잘 놀고 잘 먹고 그러네요.
그리고 저도!!! 토토 우는소리 들었습니다.
김밥 먹는데 자기도 달라고 우네요..ㅋㅋ
너무 귀여워요. 어디서 저런걸 배웠는지.. 안 주고는 못 베깁니다.ㅋㅋㅋ

토토 아버지 빨리 쾌차하셔서.
다시 토토와 재밌게 사는 소식 들려주세요..
함께 기도할께요..^^


박형옥 2005-10-22 08:34 | 삭제

이따 집에가서 토토 사진 \'봉사게시판\'에 올릴께요..
정말 눈망울에 빠져듭니다..^^


박성희 2005-10-22 15:01 | 삭제

토토어머니가 쓰신 글을 읽다 보니 눈물이 나네요 ㅠㅠ.
토토아버님 빨리 쾌차하셔요~~~


박경화 2005-10-24 00:35 | 삭제

토토가 열심히 기도하고 있을거에요.
아빠 빨리 나으세요~ 하고... 좋은 소식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박성미 2005-10-24 07:18 | 삭제

빨리 토토랑 상봉하시길 바래요~~
토토 아빠 빨리 쾌차하세요~~


이옥경 2005-10-25 04:02 | 삭제

힘내세요 빨리 완쾌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장연지 2005-10-26 08:57 | 삭제

아이쿵ㅠ눈물이 나네요. 강아지를 사랑하는마음이 저만치서부터 느껴지네요>_< 아버님 쾌차하시길 바라구요^^ 좋은일만 있으시길 빌어요^^


토토엄마 2005-10-26 23:21 | 삭제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염려덕분에 치료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봉사게시판은 일반인은 볼 수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볼 수 있나요?
봉사해주시는 분들 정말 정말 애쓰시고 감사드립니다.


이석찬 2005-10-28 01:28 | 삭제

아...힘내세요...ㅇ_ㅇ 항상 기도 할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