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토토에게 생긴 일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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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토토에게 생긴 일

  • 윤현숙
  • /
  • 2005.09.02 06:26
  • /
  • 2539
  • /
  • 253

안녕하세요?

찬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며칠 또 더위가 기승을 부리네요.

그래도 머잖아 가을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토토는 여전히 먹을거 밝히고 하루종일 먹고 자고 잘있는데 집안에

우환이 생겨 토토에게 신경을 많이 못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문득 엎드려 자는 토토 보면서 사람이 저러면 우울증 걸리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실은 요즘 저희 집안에 아주 아주 어려운 일이 생겼답니다.

토토아빠가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갔더니 이름도 처음 듣는

병을 선고받고 지난 5월부터 동분서주 정신없이 병원에 쫓아다니고 있습

니다.

혈액에 문제가 있어 현재 항암치료에 들어갔고 머잖아 골수이식까지

해야하는 중대한 병이랍니다. 그동안 절망과 많은 걱정을 하면서도

 토토를 보며 위안을 삼았는데, 요즘은 또다른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면 온갖 병원균에 노출되고  집안 청결이

최우선이기에 토토를 저희가 자는 방에 들어오질 못하게 하고 있어요.

며칠 전엔 새벽에 자고 있는데 웬 늑대 우는 소리가 나 깜짝 놀라

뛰어나갔더니 토토가 저희 방을 바라보며 울고 있더라구요.

 토토 데려올 때 이상하게 운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한 번도

우는 소리를 못들었었거든요.

딱하고 안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그동안 정이 들어 아이들도 그렇고 저도 토토를 다른 곳에 떼어놓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안되겠다 싶어 제가 가장 믿는 주변 분 두 집에

잠시 맡겨달라는 이야길 해보았는데 모두 안된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하네요.

아빠를 생각하자면  무슨 방법이 있어야겠고...여러가지 걱정이 되어

이렇게 자유연대 여러분께 하소연해봅니다.

토토를 두 번 버릴 수는 없고, 아이들은 자기들이 깨끗하게 잘 데리고

있겠다고 절대 안된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앞으로 항암치료가 3번 더 남아있고 병원 무균실에 입원하여 치료받아야

하는데 혹시 집안의 청결을 요하는 시기에  잠깐 잠깐씩이라도 

어디에선가 봐줄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도 토토를 막내처럼 생각하며 예뻐하고 저 또한 토토없이는

한시도 힘든데 아빠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네요.

토토가 복이 없는 것일까요? 그러나 절대 절대 토토를 다른 곳에 보내진

않을 것입니다. 보낸다는 생각만 해도 가여워서 가슴이 미어집니다.

어떤 좋은 방법이 없을지...삼개월동안 저 혼자 아무리 토토 문제를

생각해보아도 정답이 나오질 않아 할 수 없이 자유연대에 손을

내밀어 봅니다.

제 옆에 코박고 엎드려 있는 가여운 토토...사람이나 강아지나

삶을 평범하게 산다는게 참 어려운 일이네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toto00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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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찬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며칠 또 더위가 기승을 부리네요.

그래도 머잖아 가을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토토는 여전히 먹을거 밝히고 하루종일 먹고 자고 잘있는데 집안에

우환이 생겨 토토에게 신경을 많이 못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문득 엎드려 자는 토토 보면서 사람이 저러면 우울증 걸리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실은 요즘 저희 집안에 아주 아주 어려운 일이 생겼답니다.

토토아빠가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갔더니 이름도 처음 듣는

병을 선고받고 지난 5월부터 동분서주 정신없이 병원에 쫓아다니고 있습

니다.

혈액에 문제가 있어 현재 항암치료에 들어갔고 머잖아 골수이식까지

해야하는 중대한 병이랍니다. 그동안 절망과 많은 걱정을 하면서도

 토토를 보며 위안을 삼았는데, 요즘은 또다른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면 온갖 병원균에 노출되고  집안 청결이

최우선이기에 토토를 저희가 자는 방에 들어오질 못하게 하고 있어요.

며칠 전엔 새벽에 자고 있는데 웬 늑대 우는 소리가 나 깜짝 놀라

뛰어나갔더니 토토가 저희 방을 바라보며 울고 있더라구요.

 토토 데려올 때 이상하게 운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한 번도

우는 소리를 못들었었거든요.

딱하고 안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그동안 정이 들어 아이들도 그렇고 저도 토토를 다른 곳에 떼어놓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안되겠다 싶어 제가 가장 믿는 주변 분 두 집에

잠시 맡겨달라는 이야길 해보았는데 모두 안된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하네요.

아빠를 생각하자면  무슨 방법이 있어야겠고...여러가지 걱정이 되어

이렇게 자유연대 여러분께 하소연해봅니다.

토토를 두 번 버릴 수는 없고, 아이들은 자기들이 깨끗하게 잘 데리고

있겠다고 절대 안된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앞으로 항암치료가 3번 더 남아있고 병원 무균실에 입원하여 치료받아야

하는데 혹시 집안의 청결을 요하는 시기에  잠깐 잠깐씩이라도 

어디에선가 봐줄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도 토토를 막내처럼 생각하며 예뻐하고 저 또한 토토없이는

한시도 힘든데 아빠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네요.

토토가 복이 없는 것일까요? 그러나 절대 절대 토토를 다른 곳에 보내진

않을 것입니다. 보낸다는 생각만 해도 가여워서 가슴이 미어집니다.

어떤 좋은 방법이 없을지...삼개월동안 저 혼자 아무리 토토 문제를

생각해보아도 정답이 나오질 않아 할 수 없이 자유연대에 손을

내밀어 봅니다.

제 옆에 코박고 엎드려 있는 가여운 토토...사람이나 강아지나

삶을 평범하게 산다는게 참 어려운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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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박경화 2005-09-02 16:37 | 삭제

아...
여러 가지로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끝까지 토토를 위하는 마음이 넘 감사할 정도네요. ㅠ.ㅠ


최란숙 2005-09-03 00:54 | 삭제

이런 일이.. 입양의날 행사때 아빠 무릎에 앉아 이쁨받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틀림없이 완쾌되셔서 내년에 다시 그모습 볼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삼실에는 피부병이 돌아서 데려올수가 없구.. 건강이 우선이니 부디 고마우신 회원님들이 도와주셨으면 좋겟네요. 제가 못도와드려 죄송합니다T.T 아휴.. 간병하시는 것만도 정말 힘드실텐데 토토문제까지 그리 오래 고민하셨으니.. 부디 힘내세요!!!


쿠키 2005-09-03 06:09 | 삭제

아..저런.. 어찌 이런 우환이 생기셨는지..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부군되시는 분의 빠른 쾌차를 빕니다.

토토는 사무실에서 당분간 보호하고 있겠습니다. 우선은 아빠의 건강관리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해야지요. 토토도 사무실에서 오랫동안 살았엇으니 잠시 와 있어도 적응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월요일에 연락드리고 저희가 데릴러 갈께요. 데려오실 여유도 없으실 것 같네요. 그나저나 큰 우환이 하루속히 사라지길 빕니다. 힘내세요!


유정은 2005-09-05 04:40 | 삭제

힘내세요... 언능 쾌차하시길 빌께요.. 아가 이름이 울 아가이름하고 같아서.. 맘이 아프네요.. 아마 토토도.. 아빠 건강해질때까지.. 잘 있을거라 생각해요..^^*


최현미 2005-09-06 12:53 | 삭제

작은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두분의 마음이 그깟 병은 꼭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부디 가족 모두 기운잃지 마시고 꼭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이경숙 2005-09-07 03:02 | 삭제

기운내세요.....토토 가족 모두들...홧팅입니다!


박성미 2005-09-07 04:14 | 삭제

저런... 집에 걱정거리가 있으시군요~~
토토는 너무나 좋은 집으로 가서 사랑 많이 받아 저렇게 이뻐졌는데..
기운내세요~~ 꼭 쾌차 하실 겁니다~~


래미언니 2005-09-07 12:24 | 삭제

... 힘내세요.. 쾌차하시구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이석찬 2005-09-10 07:04 | 삭제

머라 드릴말씀이 없네요....부디 쾌차하시고 좋은 소식들리길 빕니다..
힘내세요


이동윤 2005-09-14 00:47 | 삭제

기운내세요.. 모두 다 잘될거예요.. 제가 기도 드릴께요..


박찬중 2005-09-16 06:17 | 삭제

토토아빠? 무균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