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경북 산불 현장, 만삭의 상태로 출산 직전 구조된 감자

온 이야기

경북 산불 현장, 만삭의 상태로 출산 직전 구조된 감자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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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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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불길 속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감자는 당시 만삭의 상태로, 출산 직전이었습니다. 당시 힘겹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고, 모든 에너지를 소진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새끼를 보호하려는 듯 몸을 가누지 못하면서도 하악거리며 경계 태세를 유지했습니다.


감자는 구조된 지 5일 만에 네 마리의 새끼를 출산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중 세 마리는 세상을 떠났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마리의 새끼도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감자는 산불 현장에서 받은 충격 때문인지 패닉 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또한, 젖을 물려야 할 부위마저 화상을 심하게 입어 새끼에게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현재 활동가가 남은 새끼 고양이를 24시간 보살피며 인공 수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자의 눈빛에는 공포와 경계심이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어쩌면 감자가 이러한 트라우마를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만삭의 몸으로 도망칠 수도 없었을 감자가 느꼈을 공포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뜨거운 불길과 매캐한 연기 속에서 본능적으로 뱃속의 아이들을 지키려 했던 그 시간은 감자에게 지울 수 없는 불안을 남겼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출산 후 네 마리 중 세 마리를 잃은 상실감은 어미 고양이 감자에게 더없이 큰 슬픔이었을 것입니다.


활동가들은 감자의 화상 치료와 함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최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상으로 인해 발바닥과 다리, 가슴 부위에 붕대를 감은 감자는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느끼는 듯 조심스럽게 몸을 움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에 가득 힘주어 긴장하면서도 활동가에게 몸을 맡깁니다. 


감자가 완전히 회복하려면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신체적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겠지만, 감자의 트라우마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감자가 남은 한 마리의 새끼와 함께 건강하게 회복하여 행복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지속적인 관심으로 회복의 여정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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