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이는 동물자유연대 본부 건물 주변에서 살고 있던 동네 고양이였습니다. 2022년 초, 뒷다리 보행 이상과 신부전으로 더 이상의 길생활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구조하였습니다.
입주 후에도 홍익이는 신부전으로 매일을 고생했지만, 항상 묵묵히 이겨내왔습니다. 그러나, 작년 12월부터 조금씩 식욕 부진을 보이던 홍익이는 3월부터 더욱더 심해졌습니다.
수의사 선생님께서는 홍익이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홍익이가 낯선 병원에서 마지막을 보내는 것보다는, 익숙하고 편한 곳에서 남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온캣으로 돌아온 홍익이는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고 누워만 있습니다.
홍익이가 남은 시간 동안 활동가들의 사랑과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으며 편안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응원해 주세요.
원은주 2023-04-12 18:52 | 삭제
힘든 길생활도 묵묵히 이겨냈던 홍익아.
마지막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하니까, 뭐라 말할 수 없이 안타깝고. 남은 시간이 더욱더 아깝기만 하다.
힘겨운 삶을 살았던 만큼 걱정과 위험에서 벗어나 겨우 안락한 공간으로 들어왔는데, 그 편안함과 평온한 행복을 얼마 누리지 못하다니... 세상은 정말 불공평학도 잔인한 곳이다.
그래도 신부전으로 고통스러웠을 시간들을 따뜻하고 쾌적한 곳에서 맛난 음식 먹으며 조금이나마 덜 아프고 편안하게 지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 시간들이 홍익이에게 안정과 평온을 주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남은 시간을 응원하고 싶다.
마지막까지 다만 조금이라도 더 맛난 거 먹고, 보살펴주는 사람들 곁에서 따뜻함 많이 느끼며 그렇게 따뜻하고 편안하게 여행 준비했으면 좋겠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