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 눈을 잃고 앞발까지 잘린 고양이 가티가 온센터에 입소했습니다.

 

지난 10월, 동물자유연대는 경기도 포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 한쪽 눈이 실명되고, 앞다리가 절단된 고양이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하였습니다. 가까이에서 본 가티의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눈에서는 고름이 나오고 있었고, 앞다리에서는 피가 계속 흐르고 있었습니다.

주변을 수소문하며 전해 들은 이야기는 생각보다 더욱 처참했습니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몇몇 주민들이 쫓아내려고 큰 소리를 내거나 심지어는 어린아이들마저 돌을 던지고 BB탄 총을 쏘는 등 지속적인 학대에 노출된 상황이었습니다. 구조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앞다리 괴사가 너무 심해 어깨 부근까지 다 절단해야만 했습니다.

한쪽 눈, 한쪽 다리를 잃은 채 온센터에 입소한 가티는 겁이 무척 많습니다.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도 무서워서 펄쩍 뛰며 도망갑니다. 가티의 마음이 회복되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가티는 온센터에서 사람과 교감하는 법을 배우고 남은 치료를 받으며 생활할 것입니다. 비록 앞다리에 장애는 남았지만, 새로운 삶을 시작한 가티가 예전의 기억은 훌훌 털어버리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 시작된 가티의 삶을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