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온데이] 이곳에 모인 모두가 온라잇!

온 이야기

[온데이] 이곳에 모인 모두가 온라잇!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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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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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센터가 궁금한 분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온데이' 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4월 한 달 동안 총 6번, 온센터가 궁금하신 분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제니하우스에서 보내주신 손 소독제와 함께 방역 수칙(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등)을 지키며 온데이를 진행하였습니다.



두구두구 설레는 온데이는 윤정임 센터장님의 교육으로 시작됩니다. 동물자유연대가 시작한 시점으로부터 온센터가 지어지기까지, 현재 온센터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동물들을 만날 때 주의사항 등에 대한 간단한 교육을 진행하고 1시간가량의 온센터 투어가 시작됩니다.


쟈스민은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어요. 사랑으로 쓰다듬어 주세요!


누군가 들어오길 바라며 코 삐죽 내밀고 기다리는 친구들

노견정을 시작으로 중소형견사, 묘사, 대형견사를 둘러보며 온센터 투어를 진행합니다. 늘 사랑받고 싶어 좁은 문틈으로 코를 삐죽하고 내밀던 친구들이 오늘은 마음껏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엉덩이를 비비고 쓰다듬을 바라며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공놀이가 좋은 승복이와 설현이


저는 엘사예요. 오늘 만나서 반가워요!


제 이름은 달타냥이에요. 절 잊지 말아주세요!


복이와 보솜이도 기분이 좋아요!

온센터에 방문해 주신 분들께 저희가 애칭을 만들어 드렸는데요. 동물을 향한 옳은 마음으로 동물에게 빛이 되어주신 분이라는 뜻으로 '온라잇'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온라잇분들은 투어 중간중간 산책 나온 동물들과 놀아주기도 하고, 바쁜 활동가들을 대신해 동물들의 응석을 대신 받아주기도 했습니다. 온라잇 분들을 만나 신이 난 동물들은 '안아주세요, 만져주세요!'하며 마음껏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이별의 순간, 날 잊지 말아 달라는 듯 끝까지 떠나는 분들을 바라봤습니다.



'혹시 사람이 이렇게 와서 예뻐해 주고 가면 우울해하지는 않나요?', '낯선 사람들이 오가면 스트레스를 받아 하지는 않을까요?'

위의 두 질문은 온데이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입니다. 자신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동물들을 만나면 무거운 마음에 동물 보호소를 방문하는 것이 힘드실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동물들이 이곳에 평생 살지 않을 것이며 언젠가 만날 가족을 위해 낯선 사람을 만나는 연습이 꼭 필요합니다. 간혹 짧은 만남 동안 자신을 예뻐해 준 사람을 잊지 못하고 우울해하는 친구들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사랑받고 싶어하는 동물들에게 사랑받을 기회를 뺏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늘 헤어짐을 연습하는 보호소의 동물들이 안타깝지만, 헤어짐의 끝이 결국 만남이라는 것을 언젠가 알게 되는 날이 오겠지요. 그렇게 생각하며 동물들도 활동가도 버티고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무겁지 않은 발걸음으로 온센터를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온데이를 마무리하며 온센터에서 느낀 마음을 기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분께서 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고 온센터와 같은 복지형 보호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적어주셨습니다. 오셨던 분 중에서는 동물을 사서 키우고 있지만 온센터를 방문함으로 다시는 동물을 사지 않겠다 다짐한 분도 계십니다. 사실 온데이를 진행하며 뿌듯했던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사지 않고 입양해야 한다는 것을 누군가 느끼고 갔다니, 세상을 조금은 바꾸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벅찼습니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소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온데이'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보호소에 고립된 동물들에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주고 싶었고 밝은 모습만 주로 보여지던 동물들이 실제로는 다정한 손길을 매우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온데이에 참여해주신 35분과 멀리서 늘 동물들을 응원해주시는 많은 온라잇 여러분 덕에 4월은 보다 마음 풍성한 달이 되었습니다. 보내주시는 뜨거운 관심과 지지로 온센터는 오늘도 안전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온라잇 여러분, 앞으로도 온센터의 빛나는 등불이 되어주세요!

* 온데이는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한 후 코로나 상황에 따라 추후 재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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