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새끼 고양이 뽀얌이가 온 센터로 입소했습니다.

온 이야기

새끼 고양이 뽀얌이가 온 센터로 입소했습니다.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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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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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7일 새끼 고양이 뽀얌이가 구조되었습니다. 비가 세차게 내리던 날 누군가 뽀얌이를 유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1개월가량으로 추정되는 새끼 고양이 뽀얌이는 누군가 안쓰러운 마음에 흔히 말하는 냥줍을 하고 돌봄과 병원비 문제 등이 버거워 다시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뽀얌이는 구조 당시, 눈물을 심하게 흘리고 기력이 없었습니다. 상태가 좋지 않아 보여 협력 병원으로 이송 후 필요한 치료를 받았습니다. 당시에 뽀얌이의 상태는 매우 위중했지만, 다행히 치료를 잘 받고 건강한 상태로 온 센터로 오게 되었습니다.



'냥줍'이란? 길냥이 줍기를 줄여 말하는 말로 길냥이(길고양이)를 데려와 기르는 것을 말합니다. 냥줍의 이유는 다양하지만, 새끼 고양이를 데려오는 것은 아주 신중해야 합니다. 새끼 고양이가 울고 있는 경우 주변에 어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작정 구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어미가 새끼를 버린 것이 아니고 잠시 먹이를 구하러 갔거나 새로운 은신처로 이소하는 과정 중일 수 있습니다. 너무 위험해 보이는 길가에 새끼 고양이가 있다면 사람의 체취가 묻지 않도록 조심하여 깨끗한 상자에 담아 가까운 곳에 옮겨 놓은 후 지켜보아야 합니다. 귀엽고 안쓰러운 마음에 무턱대고 새끼 고양이를 만져 사람의 체취를 가득 묻히게 되면, 어미는 새끼를 알아보지 못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여러분, 구조는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동물 구조는 구조에서 그치지 않고 치료와 돌봄 등 다른 문제들이 뒤따라옵니다. 혹시 동물 구조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구조 전에 한 번 더 깊은 고민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동물의 삶에 대한 결정을 구조라는 명분으로 인간이 쉽게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온 센터에서 생활 중인 뽀얌이는 안약을 넣으며 건강 상태를 보고 있습니다. 착한 뽀얌이가 남은 안약 치료도 잘 마무리하고 튼튼한 어른 고양이로 잘 성장하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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