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한 겨울에 집단으로 버려진 기니피그 - '괜찮은' 선택이 아닌 책임 있는 사랑으로 함께해주세요!

온 이야기

한 겨울에 집단으로 버려진 기니피그 - '괜찮은' 선택이 아닌 책임 있는 사랑으로 함께해주세요!

  • 반려동물복지센터 온
  • /
  • 2020.02.18 14:45
  • /
  • 3990
  • /
  • 3




지난 1월 한파가 몰아치던 날, 한 파출소에 21마리 기니피그가 상자에 담긴 채 버려졌습니다. 추운 날씨 탓인지 3마리는 이미 생명을 잃었고, 18마리의 기니피그가 살아남았습니다. 

동물자유연대와 기니피그를 사랑하는 모임(기사모)에서 살아남은 기니피그들의 구조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7마리의 기니피그가 반려동물복지센터 온에 입소했습니다. 구조 당시 기니피그들은 갈비뼈가 다 드러날 정도로 말라 있었습니다. 아마도 기니피그들은 유기되기 이전부터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길거리에 버려져 추위와 공포에 떨어야 했던 기니피그들. 구조된 7마리의 기니피그 중 2마리는 가족을 만났고 5마리의 기니피그가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랑으로 시작되었을 반려의 삶이 왜 유기로 끝나야만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소동물은 몸집이 작고 싼값에 판매된다는 이유로 어떤 이들에게 ‘괜찮은’ 선택지가 됩니다. 귀여운 장난감을 고르듯 동물을 선택하고 감당 못 할 상황이 찾아오면 쉽게 버리거나 포기합니다. 이 동물들에게는 호기심의 선택이 아닌 생명을 대하는 책임 있는 태도와 사랑이 필요합니다. 반려동물을 사고파는 시장이 커질수록 쉽게 키우고 쉽게 버려지는 악순환은 계속됩니다.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기니피그들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기니피그를 입양하기 전에 알아둘 점!

스웨덴에서는 기니피그를 한 마리만 입양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한 마리만 키우게 될 시 동물 학대로 간주합니다. 기니피그는 무리 동물로 단체 생활을 함께 할 동료가 필요합니다. 사회적인 동물을 혼자 내버려둘 경우 우울증에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한 쌍 이상 입양하는 것이 좋습니다.(중성화한 암수 무리 / 암컷 기니피그 무리 / 수컷 기니피그 무리) 하지만 무리동물이라는 이유로 여러 마리를 한 공간에 둔 채 방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니피그를 여러 마리 기르게 된다면 그만큼 넓은 공간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기니피그 개체들이 서로 싸우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며 유심히 관찰해야 하고 기니피그가 싸울 경우 즉시 분리해주어야 합니다.



기니피그의 먹이와 건강 관리

1. 건초는 항상 공급해주세요.

기니피그는 항상 뜯어 먹을 수 있는 건초가 필요합니다. 먹을 수 있는 건초가 부족하거나 없을 경우 소화관이 망가질 위험이 있으며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건초 공급시 건초에 눈이 찔리지 않도록 그릇에 건초를 눌러 담아 풀의 날카로운 끝이 위를 향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 신선한 야채를 공급해주세요.

기니피그가 매일 먹는 음식의 20%정도는 초록 야채가 포함될 수 있도록 신경써주어야 합니다. 다만 기니피그가 아인산이나 칼슘, 비타민 A를 많이 함유한 채소를 많이 먹을 경우 배탈이 나거나 건강에 치명적인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기니피그에게 좋은 채소는 녹색 채소, 셀러리, 당근, 오이, 파슬리, 케일 등이 있습니다. 위의 음식들이 기니피그에게 좋은 음식이더라도 소화기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정량을 급여해주어야 합니다. 과일이나 사과 조각은 과일의 산도가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소량씩 가끔 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니피그를 위한 환경 조성

기니피그의 공간은 넓을 수록 좋습니다. 기니피그는 달리기를 좋아하는 특성이 있고 다른 기니피그와 합사할 때도 공간이 넓을 수록 합사 성공률이 높습니다. 기니피그의 집은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 많이 노출될 수록 기니피그가 사람에게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과의 사회화를 위한 핸들링이 필요하며 기니피그와 매일 충분한 시간을 함께 보내주어야 합니다.


기니피그와 함께해주세요!

마트나 펫샵 등에서 동물을 쉽게 데려올 수 있다고 해서 한 생명과 함께하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에는 시간과 노력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절망의 끝에서 구조된 기니피그들의 가족이 될 준비가 되셨나요? 그렇다면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따뜻한 품을 내어주신다면 이 자그만 존재가 얼마나 큰 사랑을 주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기운, 내라, 피그, 뽀짝, 홧팅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입양하기

(클릭하시면 입양신청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댓글 달기


댓글


황다영 2023-08-08 10:44 | 삭제

혹시 아직 기니피그들 있을까요?..
.분양받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