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늘 밝은 바람이 이야기

온 이야기

늘 밝은 바람이 이야기

  • 반려동물복지센터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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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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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밝은 친구가 있습니다.

이름은 바람이’. 사람을 무척 좋아해서 틈날 때마다 어디 있었는지 모르게 바람처럼 불어오곤 합니다. 비바람도 피할 수 없는 좁은 뜬 장에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티끌 없이 밝은 놀라운 친구입니다.




밝은 성격과 착한 성품을 지녔지만 바람이는 아직 4년째 온 센터에 남아있습니다. 여러 번 나간 입양행사에서도 바람이는 사람들의 눈길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밝다는 게 괜찮다의 동의어는 아닌데.. 겉으로 봤을 때 바람이는 괜찮은친구로 보였을 거에요. 더 간절해 보이는 친구들한테 사람들의 시선은 먼저 갔고 바람이는 늘 밀려났습니다. 사실 사랑받기를 원해서 제일 먼저 뛰어오고 사람한테 눈길을 거두지 않는 바람인데.. 그런 행동은 부담스러움으로 다가오기 쉬웠죠




얼마 전에 바람이는 친구들한테 괴롭힘을 당해 노견정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위축되어 있었지만 늘 그랬듯 금방 회복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핥아주고 근무하는 활동가를 졸졸 따라다니느라 바쁘죠. 손님이 오면 제일 먼저 뛰어가 반겨준답니다. 밝은 에너지를 곳곳에 나눠주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가끔씩 바람이가 귀를 쫑긋하며 문을 바라볼 때, 바람이만 바라봐주는 가족이 걸어 들어 오는 장면을 상상해봅니다. 바람이가 주는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주는 가족들에게 안겨있는 바람이를요. 아마 당혹스러움과 행복함이 섞인 표정을 짓고 있지 않을까요? 그런 바람이와 눈이 마주치면 물어보고 싶어요.

"괜찮았니 바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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