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매맞고 학대받던 마르티즈 영광이 입소

온 이야기

매맞고 학대받던 마르티즈 영광이 입소

  • 반려동물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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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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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키우는 강아지를 학대하는데 더 이상 말릴 수가 없다는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내용을 자세히 들어보니 전화한 사람은 고3학생이고 중학생 동생과
아빠 세식구가 산다고 하였습니다.
어느날 강아지가 너무 키우고 싶어 아는 지인에게 강아지 한마리를 데리고 왔는데
그아이가 영광이였습니다.
영광이는 보호소에서 생활하다 입양이되었는데 처음 입양댁의
강아지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마당에서 키우셨다고 합니다.
그러던중 이 학생의 집으로 오게된것이지요.
처음에는 아빠도 괜찮았지만 영광이가 대소변을 잘 가리지 못하자 영광이를
때리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손과 발이 아닌 물건과 몽둥이까지
동원해 학대를 했으며 아이들이 말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영광이가 잘못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동물자유연대로 도움을 요청하게 된것입니다.
 
 
4kg정도 밖에 나가지 않는 영광이를 때릴곳이 어디있었을까요?
아이를 데리고 오면서 또 어디로 가는걸까? 하는 불안함에 떨고있는모습을
보니 화가나고 마음한켠 분노도 일었습니다.
이제 괜찮다고, 널 괴롭힐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는것이니 안심하라고,
좋은 곳으로 입양가 정말 잘 살아보자고 아이를 달래며 센터로 향했습니다.
 
 
 학대를 받던 아이 치고는 사람도 좋아하고 밝아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남자를 보자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고 숨을 곳을 찾아 도망가는 모습에
또 다시 마음한켠이 아려옵니다.
 
 
영광이가 앞으로는 아픔없이 항상 행복한 웃음을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영광이가 항상 웃을 수있도록 영광이의 힘이 되어주세요.
영광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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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맞고 학대당했지만 사람을 미워하지 않던 영광이가
사상충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위해 검사하던 중 사상충에 감염되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집에서 자라던 아이라 사상충에 감염되었을 거라 생각을 안했었는데
간혹 약을 복용하더라도 간염되는 아이가 있다고하시더라구요.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이제 행복한 일들만 가득할 거라 생각했는데
뜻하지 않은 사상충 감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사상충치료는 시간도 많이 요할 뿐더러 치사률이 높은 질병입니다.
영광이가 사상충 치료를 잘이겨내고 좋은 가정으로 입양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영광이의 힘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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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민수홍 2014-03-29 23:07 | 삭제

즐겁고 따스한 나날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석미주 2014-03-30 20:55 | 삭제

그래도 아이들이 고맙네요..탈출 할 방법을 열어줬으니..
아무데나 유기하지 않고..나름 최선의 방향으로 영광이를 보내줬으니..
영광아..여기선 아무도 안 때려..무조건 행복해지는거다..
무조건 똥꼬발랄 해져서 간사님들 뒤로 넘어가게 만들는 거다ㅋㅋㅋ


홍현신 2014-03-31 11:57 | 삭제

매맞고.. 말티즈에서 벌써 KO 되서 들어왔습니다..
말티즈가 커봐야 얼마나 크겠으며.. 작은게 잘못을 해도 얼마나 했을거라고.. 근데 영광이를 보니 분노가.. 저렇게 예쁜 미소와 천사같은 눈빛을 가진 아이를....마음의 병이 있는 아빠 같은데 자녀분들이 바르게 도움을 청해주셔서 다행중 다행이라 위로해 봅니다만... 영광이가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면 오랫동안 한숨이 나오네요.. 우리 영광이 입양 대박 기원~~~!!!


윤정임 2014-03-31 08:56 | 삭제

어린 나이에 이집저집..이곳저곳 옮겨 다닌것만도 최소 4번이네요..이제 평생을 함께 할 가족을 만나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지..배려 받으며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꼭 알게 해 주고 싶습니다. 영광이 환영한다~~~


최소영 2014-03-31 09:54 | 삭제

너무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네요...
저렇게 작고 여린 아이가 학대라니요...ㅜ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정말정말 좋은가족 만났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사랑을 줄수 있는 가족이요...
걱정마..꼭 좋은 분이 영광이 너를 데리고 갈꺼야..무서워하지마렴^^


최지혜 2014-03-31 17:27 | 삭제

ㅠㅠ 저리 작고 예쁜아이를 때릴곳이 어디있다고,,
오죽하면 학생이 아버지를 신고했을까요..
그 학생에게 정말 고맙네요. 영광이가 더 나빠지기 전에
신고를 해줘서~~ 영광이 정말 행복한 집으로 입양갔으면.....


송경희 2014-03-31 21:00 | 삭제

나쁜 놈...한 숨만 나오네요...이쁘기만 하구만


이경숙 2014-04-01 10:53 | 삭제

세상에...ㅠㅠ
저렇게 예쁜 아가가 그동안 당했을 고통을 생각하니...ㅠㅠ
아가야~~ 이젠 무조건 행복하기만 하는 거다~~


서은영 2014-04-04 17:45 | 삭제

저렇게 사랑스러운아이를... 정말 천사의 눈을 가진아가를... 가슴이 너무 먹먹하기만합니다. 영광아~ 너무나 예쁜 미소를 가졌구나!!! 너는 사랑받기위해 태어났단다...


김현주 2014-04-15 09:16 | 삭제

아. 정말 영광이에게 미안하네요. 안좋은 기억만을 가지고 있는 영광이...이젠 좋은 기억으로 가득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