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반려동물의 중성화수술은 필수입니다.

온 이야기

반려동물의 중성화수술은 필수입니다.

  • 윤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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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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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있는 반려인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

- 반려동물의 중성화수술은 필수입니다.

 

키우던 동물을 인터넷을 통해 분양 보낸 뒤 연락이 끊겨 추적을 해보니 전문적으로 동물을 교배 시켜 새끼강아지를 판매하는 업자인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상담전화가 많이 걸려옵니다. 공통점은 거의 대부분이 품종이 있는 소형견들이며 중성화수술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개들의 운명이 평생을 좁은 철창 안에 갇혀 새끼만 낳는 기계로 전락하게 되리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난해 12월, 12마리의 개가 방 한칸에 방치되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개들은 암수를 구분하여 케이지에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건물주인의 얘기를 들어보니 3년 전쯤 이사 온 개들의 주인은 처음에는 2마리의 개를 키웠다는 것이었습니다. 똑같은 생김새의 개들... 분명 이 개들은 자체적으로 번식을 한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유기동물 보호소에 들어오게 되는 동물들의 대부분이 중성화수술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는 고의로 유기한 경우도 있겠지만 본능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발정으로 인해 스스로 집을 나오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국 보스턴의 경우 5개월 이상 된 반려동물은 중성화수술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편적인 관념이라고 합니다. 수술을 하지 않은 개가 공원에 오면 다른 개와 놀지 못하게 하는 등 보호자 스스로가 중성화수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으며 꼭 필요한 수술이라는 인식에 동의합니다. 우리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도 중성화수술은 주인의 개인적인 선택사항이며, 자연의 섭리에 어긋나는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반려동물의 불임수술은 예방접종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돌보는 아주 중요한 방법입니다. 수컷들의 경우 본능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으며, 전립선염, 전립선비대, 고환질환 등 생식기 질병의 예방 및 치료 방법입니다. 암컷들은 자궁축농증, 자궁내막염, 유방암, 난소종양 등 생식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발정을 하지 않음으로 발정기 출혈이 없으며 원치 않는 임신을 방지합니다. 이런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불임수술을 대한 거부감이 심한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인데요, 보통은 자연스러운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게 하고픈 주인의 애뜻한 마음이 많이 작용합니다. 허나 이렇게 태어 난 새끼들을 어미와 함께 끝까지 키우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친척이나 친구에게 보내거나, 또는 인터넷이나 샵을 통해 분양을 보내게 됩니다. 이 중 반 이상이 또 다른 집으로 보내지거나 유기가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원치 않은 상황이겠지만 나로 인해 또 다른 유기동물과 피학대동물을 양산해 내게 되는 것입니다.

 

 

동물들의 임신과 출산은 더 이상 자연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자연스럽다 할 수 있는 것은 이들이 자연속에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어야지만 자연스럽다 할 수 있는 것이며 현대사회에서 동물들의 임신과 출산은 목적이 다를 뿐이지 결국은 사람의 필요에 의한 것입니다. 반려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신다면 그 사랑에 책임져 주세요. 중성화수술은 바른 반려인의 첫 번째 자세입니다.

 

또한 중성화수술이 무분별한 번식으로 인해 태어나 버려지는 유기동물의 수를 감소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정책으로 자리매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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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가희 2012-03-19 12:15 | 삭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곳에선 중성화는 필수입니다.
제가 입양한 아이들도 바로 중성화 했구요.
제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는 이것이 동물의 자유의 문제가 아닌, 그들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다른 문제는 이 아이들의 숫자에 반해, 입양할 수 있는 가정의 숫자는 한정되어 있다는거죠.
이것은 반드시 바뀌어야할 문제라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름 2012-07-12 01:17 | 삭제

아 이래서 강아지가 나간거구나 ㅠㅠ 아 돌아오면 꼭 해야겠네요


박소은 2012-10-13 21:10 | 삭제

저희 강아지는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았습니다.
할까 말까 고민중인데....
몰랐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은주 2012-10-27 15:16 | 삭제

아... ㅠㅠ 우리 쿠키..곧 짝을 찾아주겠단생각으로 2년이 다되어가는데 중성화수술을 시키지않고 있는데.. 새끼도 낳아봐야하지않겠냐며.. 인위적으로 중성화를 시키는게 너무 이해가 안간다 생각만 박혀있었는데.. 이 글을 일고 정말 느끼는게 많네요.. 미안하기도 하고.. 새끼를 낳게 해도 다 데리고 살수있는게 아니라 헤어짐을 알게 해야하는 일임을 미처 생각못했습니다.. 안그래도 답답한 아파트에서 낮에 혼자서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는 울애기..얼른 수술이라도 해줘야겟네요..ㅠㅠ 맘아파요 ....


김지영 2014-03-24 16:20 | 삭제

좋은글 감사합니다 제가 퍼가고 마이 여기;저기 퍼트리겟습니다...
선거철이라 출마자들 마이 옵니다...저번에 보내주신 종견장 얘기도
보여드렸고...이것도 마이 보여드리겠습니다


김현영 2014-07-02 19:36 | 삭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분들이 이글을 많이들 보실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