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추위가 남아있던 2009년 초봄..
시골 마을의 건음식물을 쌓아 둔 쓰레기 더미 속에서 줄리엣은 구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꺼져 가던 생명은 쓰레기 더미 안에 몸을 파 묻고 겨우 얼굴만 내민채
눈을 껌벅이며 말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배가 고프다고...
타는듯이 목이 마르다고..
살려달라고..
구조직후 줄리엣은 바로 병원으로 이송이 되었고
목숨이 위태로울만큼 영양실조와 탈수가 심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미 다쳐서 괴사되고 있는 안구와 온 몸의 털이 다 빠져버릴 정도로
심각한 피부병에 탈장까지...
과거를 알 수 없는 줄리엣은 이렇게 우리 품으로 들어 오게 되었습니다.
줄리엣 욘석.............무지하게 굶긴 굶었나 봐요..
이젠 그런 걱정일랑 안해도 되는데 오늘도 밥그릇이랑 물그릇을 차지하고
관리하느라 쉴틈이 없습니다.
절대 밥그릇,물그릇에서 1m이상 떨어지지 않아요..
1m 반경안에 다른 녀석들이 들어오면 살금살금 다가갑니다..
잠시 실룩거리며 노려 봅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목덜미를 물어 버립니다..상황종료 하하~!!
줄리엣의 못 말리는 식탐으로 다른 녀석들이 잠시 억지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 이유 있는 횡포가 이해가 된답니다.
줄리엣은 지금의 이 풍족한 상황을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일테니요..
굶주림으로 겪었을 그 고통을 아직 다 잊지 못하고 있는 것일테니요..
처음 행당동에 왔던 그 참혹해던 모습이 변해가고 있는 것처럼
곧 깜찍한 이 횡포도 막이 내려지겠죠 ^^
아니면 뭐.... 다 너그러이 감싸줄 천사님이 언젠가는 나타나시겠죠~~??
자 그럼~~~ 사랑이라는 보약을 먹고 건강하고 예뻐진 줄리엣 한번 봐주실래요? ^^
줄리엣을 입양해주시 분 없나요?
못난이 공주 줄리엣, 평생을 책임져줄 로미오 회원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공지혜 2009-07-28 11:43 | 삭제
역시 아가들은 사랑받는만큼 티가 나는 것 같아요^^ 한결 편안해보여서 너무나 다행입니다^^ 이제 평생을 함께 할 새 가족을 찾을 일만 남았네요^^
보희 2013-01-13 02:52 | 삭제
아이를 누군가에게 보내는 것도 정말 신중해야돼요. 가정환경을 알아보고 직접어떻게 사는지도 찾아가보고 그래야죠.
우리애기 2010-12-12 07:25 | 삭제
줄리엣 입양되었나요? 예전에 잃어버렸던 우리 강아지 페키랑 너무 똑같네요 ㅜㅜ 아니더라도 키우고 싶네요
보호소소장될꼬야 2010-11-07 18:38 | 삭제
빨리 취직해서 독립하고싶다.ㅠㅠ 내 월급으로 키울수 있는만큼 키울거얌!!!!!!!!!! 반려동물은 생김새나 크기로 정하는게 아니에요!!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많은 아이들에게 관심을 줍시다!!
윤정임 2010-02-06 10:54 | 삭제
줄리엣은 뚱뚱보 공주님이 되어 아직도 로미오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
국란 2010-02-05 09:09 | 삭제
줄리엣 입양되었나요?
김은경 2009-09-17 03:07 | 삭제
제발 좋은주인만났음좋겠어여```너무가슴이아프네여```
아지랑이 2010-01-30 12:13 | 삭제
건강하게 자라렴
헤라스 2009-08-15 01:23 | 삭제
한번씩 이런글 볼때마다.. 가슴이 저려옵니다.. 말씀처럼 좋은 로미오분이 나타났슴 하는 바램 간절합니다.. 그리고 줄리엣!! 잘살아야돼!!!
sh 2009-08-10 23:45 | 삭제
저두 페키니즈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정말정말 맘이 짠합니다!!..
줄리엣이 정말 좋은주인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줄리엣 힘내~~
행복이♡쇼♡ 2009-08-05 13:21 | 삭제
어머 너무예쁘다..ㅎㅎ
저도 페키니즈를 키우고 있어서 줄리엣에게 더욱 정이가네요..ㅎ
하누맘 2009-08-04 16:53 | 삭제
줄리엣에게 따뜻한 가족이 생기를 기원합니다...줄리엣, 힘내야해! 멀리서 홧팅이야!
정재경 2009-07-29 16:52 | 삭제
줄리엣..카리스마 작렬입니다.^^ 이뽀..줄리엣..그럼..화이팅이다 이제부턴.아자~
김미경 2009-07-28 12:14 | 삭제
너무나 착하고 이뻐보이네요.. 힘내렴. 줄리엣..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