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장군이와 친구들을 돌봐주고 계시는 부부께서 지난 금요일
저희 협력병원으로 방문하시여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복순이처럼 사상충 단계가 심하지 않아 거뜬히 이겨낼거라 생각됩니다..
요녀석...짐작은 했지만 초음파 때문에 옆으로 눕히기만 해도
동네가 떠나가라 엄살을 부려서 잠시 긴장감이 돌았네요..
치료도중 고비만 오지 않는다면 한달후엔 건강한 모습으로
동네의 기특하고 영리한 검둥개 장군이로 오래오래 불리며
살 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장군이가 워낙이 똑똑하여 동네에선 모르는 분이 없다 합니다.
딱히 주인이 없을 뿐이지 이집저집에서 두루두루 돌봐주신다 하니
험한 세상이라고는 하나 가둬져서 오래사는 것보다 자유로움을 맘껏
누리며 사는것이 장군이에겐 더 행복할거라는 위안을 해 봅니다.
그나저나 원래는 장군이가 먼저 치료를 받을 계획이었는데요 ..
똑똑한 장군이 취재해서 입양보내주겠단 모방송국 때문에
(결국 펑크가 났지만), 복순이가 먼저 땡 잡은 것인데
울 장군이는 그걸 알고는 있을꺼나몰라용^^;;
아울러 장군이와 복순이를 위해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새 어디론가 가버린 누렁이와 포획자체가 힘든 점돌이는 잡히는대로 마을분들이 자체적으로 거두신 성금으로 치료를 하신다 합니다.
이안나 2008-11-19 10:48 | 삭제
퇴근하면 어디선가 나타나 제일먼저 반겨주는게 울 장군이인데..에고...언넝 치료받고 건강해져서 빨리 왔음 좋겠다~~ㅠㅠ어제 널 병원에 두고 올때 마음이 많이 아프셨다고 하던데,,,,,,,ㅠㅠ보고싶구나 장군아..ㅠㅠ
정지영 2008-11-25 18:11 | 삭제
마을 주민분들 참 다정하시네요 .. 그래도 역시 세상은 다 죽진 않았나 봅니다 ..
떠돌이개는 몹쓸개 , 또는 몸 보신.. 윽..생각만해도 끔찍한데
이쁨 많이 받구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그래도 듬직하고 믿음직한 주인분이 계심 더 조으련만..
이안나 2009-01-06 12:59 | 삭제
장군이 이녀석..정말 많이 건강해 졌습니다..어제도 만났는데..살도 토실토실 찌고..
털은 또 어찌 그리 보들거리고 반짝거리는지..얼마나 사랑을 받으며 장군이가 잘 지내고 있는지 장군이만 봐도 알것 같습니다..유기견이란 이름들 안고 살았는데..이젠 산책길에 옷도 입고, 목줄도 하고....^^너무 예뻐졌습니다...
정재경 2009-02-21 09:38 | 삭제
장군이..너무 늠름하네요. 짜식..멋지네요. 장군아..오랫동안,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