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이 중 가장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른다는 장군이의 불임수술부터 시킬
예정이었으나 운명의 장난이었을까요.....
주변의 도움으로 똑똑한 장군이가 매스컴을 타게 되면서 제일 먼저 동아줄을 잡게 된 서리입니다.
장군이와 친구들은 똑똑한 장군이 덕에 밥이라도 얻어먹고 산다지만 외따로 떨어져
콘테이너 밑에 새끼를 낳은 서리는 관심을 받지 못하는 외로운 외톨이녀석이었어요..
서리의 새끼들을 누군가가 데려간 뒤 안절부절 새끼들을 찾아다니던 불쌍한 서리..
설상가상으로 서리가 머물던 콘테이너주변으로 공사가 시작되면서 잘 곳이 없어진 서리는 근처 풀숲에서 제보자 안나씨께 구조되어 저희 협력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허나 사상충을 진단 받으며 애초에 계획했던 불임수술은 할 수도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네요..
고심끝에 이 녀석을 행당동에서 보듬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결정이 난 후 이제 더는 모기도 벼룩도 없는 따뜻한 곳에서 보살핌을 받게 될 서리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는 안나씨..
우리도 기쁩니다..
길에서 나서 평생을 고단했을 서리에게 우리가 해 줄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니요..
근데 요넘 새끼..........으찌 싸나운지 도로 물리고 싶어집니다 ㅠ.ㅠ
잘해라 서리야...언니 물면 쥐도새도 모르게 갖다 버릴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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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2008-11-25 18:09 | 삭제
헉`ㅡ`..갖다 버리심 앙대죠 ,
서리가 물면 같이 물어버리세요 ..;;;
음. 2009-08-13 12:31 | 삭제
농담이라도 갖다버린다는 말은 좀 아닌것같네요.
읽다가 깜짝 놀랐어요.
고옥길 2011-08-08 22:45 | 삭제
저리 이쁜녀석이었군요...사람을경계하나봐요...가엾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