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 2025.04.17
평소 신뢰하고 존경하는 '동물자유연대'조희경대표님과 각자의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활동가 선생님 모든분께 머리숙여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SBS '동물농장 에서도, 어려운 구조활동을 위해 애써주시는 송지성 팀장님과 팀원선생님 모든분께도 애청자의 1인으로 큰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의정부시 도시농업과'에서 길고양이 중성화를 위한 포획활동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김경순 입니다.
캣맘의 포획의뢰를 받고, 4월15일 요청하신 포획장소에 포획틀을 설치하였고, 한시간 정도후 한아이가 포획이 되었습니다.
활동가 선생님들께서도 늘 경험하시지만, 포획된 아이들은 대부분 놀라서 많이 긴장하기에 저는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동하려는것에 애를 쓰고 있었고, 이날도 아이가 놀라지 않게, 작은목소리로 아이를 안정시키고 덮개를 살짝들어 올린후, 포획사진을 몇장 휴대폰에 담았습니다.
아이가 거의 움직이지 않고, 너무나 얌전히 앉아 있어 , '아구 착한아기네~ '
라며 계속 눈맞춤을 하는데, 포획틀 바닥에 깔아놓은 신문지위에 꽤 많은 피가 묻어진걸 보고, 이상하다는 직감이 들어, 아기를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이후, 그 장소에 이 아이와 같은 연령의 아이들이 4명이 더 살고있다는 캣맘의 말씀에 , 그 장소에 포획틀을 다시 설치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장소에서 또 다른아이들은 아쉽게도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동물병원 원장님께서 아기 상태를 확인하시고 너무 충격을 받으신 목소리로 제게 아이의 상태를 알려 주셨습니다.
'아이의 뒷다리가,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절단된걸로 보인다....'
제가 봤던 신문지위의 혈흔이 , 잘린 다리에서 흘러나온 피였고, 그렇게 죽을만큼 아픈 고통속에서도 그 아기는 너무도 얌전하고 차분한 모습으로 제 눈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에게 자기를 구해달라고~
자기를 살려달라고 , 간절한 마음으로 잘린 다리를 땅바닥에 질질 끄는 뼈아픈 고통을 겪으며 포획틀 안으로 들어온거라 생각하니 정말 피눈물이 납니다.
※ 검정 비닐천막안에 애기들이 살고있다는 캣맘의 제보를 생각해 보면, 다른친구들은 이미 이런일을 당하고 고통속에 몸부림 치다가 하늘나라로 떠나버린게 아닌가 의심이 될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아이들에게 밥을 챙겨주시는 캣맘분은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 입니다.
이 끔찍한일에 할머니는 그저 울기만 하십니다.
이제겨우 체중이 1.7kg 밖에 안되는 가냘픈 저 아기 ...
네발이 멀쩡해도 살기힘든 길위의 험한 세상살이를 저 아기는 어떻게 해야만 할지...
갑자기 닥친 이 불행앞에 제가 저 아기를 위해 할수있는일이 아무것도 없는 현실이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고 답답합니다.
꼬박 뜬눈으로 밤을 보내며, 날이 밝으면 제가 늘, 믿고 사랑히는 대한민국 1등 동단 '동물자유연대' 에 연락을 드려 이 상황을 상의를 드려보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마침 , 구조팀 활동가이신 최인수 선생님과 통화 연결이 되었고, 저의 이러한 사연을 끝까지 경청해 주시며 진심어린 상담을 해 주셨습니다.
제가 '동자연'을 정말 믿고 존경하는 가장 큰 이유가 '동자연 의 진심' 을 느끼기 때문에 신뢰가 생기고 존경의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거 같습니다.
저뿐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 공감된다고 확신합니다.
※지난해 , '동물자유연대와 성공회대 '주관
'동물아카데미'강의를 수강하며, 파주 '온캣'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 아기들, 비록 몸과 마음이 아프지만, 활동가 선생님들의 따뜻한 보살핌의 손길이 있어 모두 천사처럼 밝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 너무나도 염치없는 부탁을 간곡히 드리고 싶습니다.
저 어린 아이,
두다리가 짤려 나간 고통속에서도 피를 흘려가며 살겠다고 끝까지 버텨온 가여운 아가를...
두발로는 길위에서 단 하루도 살아갈수 없는, 저 여린 천사를 우리 '동자연' 의 따뜻한 품으로 꼭좀 안아 주시기를 눈물로 호소 드립니다.
길위 가여운 네발 동물들을 더 열심히 보살피겠습니다.
늘, ' 동물자유연대'의 진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한번 애절한 심정으로 간곡히 부탁글을 올립니다.
두서없는 긴글을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동물자유연대' 의 파이팅!!을 늘 곁에서 응원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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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2025.04.17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해당 제보 건에 대한 답변 드립니다. 현재 동물자유연대는 약 300마리 이상 동물들을 구조하여 돌보고 있으며, 최근 경북 산불 피해 동물 구호 활동을 전개하여 약 30마리 이상 동물들을 구조하여 집중 치료 등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수용 공간 및 관리 인력, 구조 인력 등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보해주신 마음은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지만 보호 중인 동물들의 최소한의 복지와 건강 또한 중요한 과제이기에 큰 도움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임시 보호처가 확보되었다면 치료비 일부 금액 지원 [쓰담쓰담] 과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에 입양 공고를 올리는 [관외입양공고] 에 대해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추후에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02-2292-6337 로 전화하시어 문의주시기 바라며, 위기에 처한 동물을 외면하지 않고 구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