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 2009.04.26
안녕하세요.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눈물을 머금고 울다 지쳐 여기까지 와서 글을 쓰게 됩니다.
마음이 아파 가슴이 찢어지지만 살기위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저만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가 살기위해서요.
저는 올해 33살에 여자이구 지금 10년간 혈액투석을 하는 환자입니다.
아프고 얼마 지나 외로움을 달래고자 시츄 여아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2년전쯤 남자 친구를 만나 함께 살기 시작했는데
남자친구 또한 신장 이식환자 입니다.
저또한 이식을 받아야하나 수술후에 관리가 중요하나 시츄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식을 2번이나 포기 해야했습니다.
지금 남자 친구도 바이러스가 와서 월요일 검사 결과를 보고 입원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치료가 끝나고 퇴원을 해서 함께 살게되면 개로 인해 또
어떠한 바이러스가 걸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같은 환자들은 면연력이 약해서 쉽게 감기도 걸리고 치료하기도 힘들죠.
어디 마땅한데 보낼곳도 맡길 곳도 없어서 결국 이곳에 도움을 청합니다.
8년이나 키운 여아입니다. (앉아.들어가.서) 세가지 밖에 못하구요
배변판에 배변 100프로 가리구요. 똥싸고 나서는 이쁜짓 했다고 이뻐해달라는
표현도 합니다. 개 나이로 따지면 노견입니다.
앞니도 고르지 못하고 2개 정도 빠졌구요.
전염병 같은건 없습니다. 1년에 한번씩 종합예방이랑 광견병 맞췄구요.
정말 안락사 안시키고 시츄를 너무나 사랑하는 좋은 가정에 입양 보내고 싶어요.
저는 23살때 아파서 고향을 떠나 주위에 믿고 의지할 친구가 한명도 없는
사람입니다. 이제 겨우 비슷한 환경에 남자친구를 만나 새롭게 살아보고자
희망을 꿈꾸는 사람입니다. 그치만 7년이상 함께 지내온 우리 시츄를
아무렇게나 버리거나 동물병원에가서 안락사 시킬순 없었습니다.
이곳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익명으로 월 1만원씩 후원도 하고 있구요.
그리고 많이 아프고 힘든 강아지들도 좋은 분들 만나 사랑받고 행복하게
사는것도 많이 확인하고 보고 있습니다.
정말 따뜻하고 사랑 많이 받을수 있는 곳으로 분양해 줄수 없으신지요.
오늘도 제가 손수 미용을 시키고 목욕을 시키고 나서 품에 앉고
암담한 현실에 펑펑 울었습니다.
중성화 수술은 안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한번도 새끼 빼지도 않았구요.
중성화 수술을 해야한다면 그 비용은 제가 부담하겠습니다.
꼭 좀 답변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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