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 2010.09.30
양천구 목1동 홈플러스 2층 동물병원안에
다큰 고양이가 작은 공간에 꼼짝달싹 못하고 갇혀있습니다.
몇달전 지나다니면서 고양이한마리가 유리벽안에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고양이는 1년이 다 된 몸길이 30~40센티 정도 되는 성묘인데
고양이가 있는 장소는 아이가 겨우 몸하나 누울 수 있는 곳인데다
식수대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지
화장실을 비롯해 기타 고양이들이 발톱을 갈 수 있는 것 하나 놓여있지 않습니다.
지나갈때마다 아무것도 없는 자기 몸만한 곳에 덩그러니 앉아있습니다
하루중 얼마나 오랫동안 그곳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동물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선생님의 평소 행동으로 봐서는
과연 아이가 제대로 화장실은 갈까 생각이듭니다.
지난번에는 아이가 너무 안되보여 이것저것 물어보기위해 들어갔는데
묻는말에 듣는 둥 마는 둥하면서 대답도 제대로 하지 않더군요.
일년가까이를 그런 곳에 갇혀 지내는 것이 과연 냥이를 위한 것인지
차라리 길냥이가 되어 자유롭게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게됩니다.
오늘도 그 동물병원을 지나면서 아이가 웅크리며 자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너무 마음이 아파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물론 분양이 되지 않는 아이를 키우는 동물병원의 입장도 있겠지만
살아있는 생명에게 최소한의 것들을 보장해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더우기 그 아이들을 보살피는 동물병원이라면 더더욱 신경을 써야하겠지요
아이가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지 여부, 아니면 좀더 좋은 환경에서 주인을 기다릴
수 있는 지 꼭 알아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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