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아파트 주민이 키우던 강아지를 버렸어요.버려진지는 3개월정도로 추정되는데, 이 강아지가 절대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고,항상 아파트 단지안에서만 떠돌아다녀요. 사람들이 다가가면 무서워하고 도망다닙니다.  그렇게 생활한지 3개월정도 됐는데.... 경비아저씨 말씀에 의하면, 강아지의 주인이 아파트 안에서 그 강아지를 보면,못 쫓아오게 매정하게 말길질을  한다더라구요. 강아지는 못 먹어서 마를대로 마르고 뼈밖에 남지 않았어요. 그렇게 주인에게 학대받고 쫓겨났으면서도, 무슨 미련이 있어서 아파트 단지 안은 절대 벗어나지않는지.. 정말 가엽더라구요.

그런데 마음씨 좋은 경비아저씨께서 며칠동안 정성을들여 밥도 챙겨주시고 정성을 들이니,, 강아지가 경비아저씨께 드디어 마음을 열었어요. 경비아저씨께서 경비실옆에 작은박스로 집도 만들어주시고, 예뻐해주니까 이젠 경비아저씨를 주인처럼 따라요. 그리고 이제는 점점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음을 열고, 사람들을 너무 좋아합니다. 처음에는 사람이 옆에만 조금 다가와도 무서워서 정신없이 도망다니던 강아지가 이제는 사람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사람에게 상처받았던 마음이 거의 다 나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만 지내면,, 참 좋을 것 같은데..문제가 생겼어요ㅠㅠ 저희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실에서 강아지를 못키우게하는거에요.이빨을 보니, 아직 어린 강아지 같은데, 혼혈견이라 그런지 입양도 어려울 것 같아요ㅠㅠ 참 영리하고 사람도 잘 따르고 너무 사랑스러운 강아지인데,,,너무 너무 안타깝습니다. 저희 집에라도 당장 데려오고 싶은데, 저희 집에서도 키우는 강아지가 있는데, 우리 강아지는 어릴때부터 강아지나 가족외의 사람을 옆에 안붙여줘요. 그래서 저희 집에서도 키우기 힘든 상황이고...ㅜ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만약에 입양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동물보호소에 보내야하는건가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어떻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