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믹스견 한마리를 구했습니다.

카센터에서 기르던 개인데, 어떤 할아버지가 그 개를 개장수한테 팔겠다고 저보고 그 개 잡는걸 도와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 개 카센터에서 키우는 개라고 말씀드렸는데 아니라고 우기더군요. 그래서 카센터에 가서 확인했는데 주인 아저씨는 처음에는 왜 남의집 개한테 그러냐고 화를 내다가 할아버지가 그 개가 배추밭을 헤치고 다닌다는 말을 듣더니 슬슬 말을바꿔서 결국엔 그 개는 자기개가 아니라고 말하더군요. 한 4개월 전부터 카센터에 있는걸 보아왔는데 말이죠.

알고보니 원래 키우던 개가 한마리 있고, 그 믹스견은 떠돌아 다니던걸 묶어놓은겁니다..

너무 화가나더라구요...몇개월동안 묶어놓고 키우면서 밥도주고 물도주고 그랬으면서 책임 회피하려고 자기 개가 아니라고 둘러대는게 참...

그러고 나서 제가 어이가없어서 그 개를 지키고있었는데 할아버지가 슬슬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눈치를 보더라구요. 그래서 무작정 학교로 데리고 왔죠...

아...지금 마당있는 친구 집에 맡겨놓은 상태인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보호단체에 연락하면 맡아주시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어려운가봐요..

어떻게 해야할지좀 알려주세요 ㅠㅠㅠ 갈데가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