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몇일을 밥은 커녕 물도 못먹어 보였어요.. ㅠㅠ


현충일날 가족과 함께 할아버지 산소에 벌초를 하러 가고 있었습니다.

가는길 길목에 양계장이 있는데

양계장을 지킬려고 개를 키우나보더라구요.

개가 짖는데, 개짖는 목소리가 쉰? 목소리여서 쳐다봤더니,

(양계장이 길보다 낮아서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었음)

몇일은 굶었는지 갈비뼈가 앙상히 드러나 있는개가 있는거였습니다.

그리고 입은 바싹 말라서 거품인지 마른침인지 입가에 하얗게 있었구요.

사람을 봐서 겁을 먹었는지, 꼬리는 아예 말려있었어요.

목을 감고있던 줄이 너무 조여져 있어서 쉰소리는 더 갈라졌구요..

집에서 개를 3마리나 키우고 있어서.. 우리애들 생각이 나서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벌초하면서 마실물을 그애한테 줘야겠다 싶어서 그애 밥그릇에 얼른 주었습니다.

밥그릇은 가관이였습니다. 비도 몇일 간 내리지 않아서 바짝 말라있었고,

양계장이라 닭털이 말라서 붙어있었거든요.

대충 헹궈서 물을 주었는데, 500ml 세통을 단숨에 비워내서 마셨어요.

그아이가 먹을만한게 빵밖에 없어서 빵을 주고 왔는데..

내내 마음에 걸립니다.

먹는 내내 계속 눈치보고..

제발 이아이 좀 살려주세요..

닭지키다가 개 잡겠어요..

 

입양하기
인스타그램안내



댓글

후원 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