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다 제보를 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다가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약 한 달전에 저희 집 옥상에서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더니 약 2주 전부터는 어떻게 옥상으로 내려왔는지 (옥상이 아치형이기에 사람이 드나들 수 없는 구조입니다.) 현재는 저희 집이 있는 4층 창틀과 에어컨 실외기에서 숨어 지내고 있습니다. 아무리 집 구조를 봐도 1층으로 내려갈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고양이도 계속 못 내려가고 굶고 있는 듯하여 며칠 전부터는 밥을 챙겨주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계속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심해 제가 구조할 수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위태위태하게 4층 창틀을 다니고 이 무더위에 좁은 에어컨 실외기 뒤에서만 지내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안타까워 자연으로 돌아가게 해주고 싶은데.. 119와 다른 동물 보호 협회에서는 구조할 수 없다며 그냥 밥을 더이상 챙겨주지 않으면 알아서 살 길을 찾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어찌 해야 좋을지 고민이네요. 많이 야위고 더위에 지쳐있는 이 고양이를 구조해 주실 순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