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베트남 곰 농장 알선 여행사 고발 진행상황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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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곰 농장 알선 여행사 고발 진행상황 보고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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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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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 곰 농장 모습 (사진제공: 애니멀 아시아 파운데이션)
 
동물자유연대는 중국, 베트남 등지의 곰 농장 산업 종식을 위해 2012년에 애니멀 아시아(AAF)와 중국 곰농장 방문 자제를 위한 연대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지난 2013년부터는 2005년 베트남 정부의 법적 금지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아 그 운영이 계속되고 있는 베트남 곰 농장에 대한 조사 및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베트남 곰 농장 방문을 알선하는 국내 여행사의 홈페이지, 블로그, 까페 등에 게시된 여행일정을 조사해 1차적으로 곰 농장 방문이 기재된 여행사에 알선행위가 불법임을 알려 자제를 요청했으며, 해당 여행사의 베트남 패키지 상품을 구매했던 시민들의 제보 및 자체 조사를 통해 곰 농장 방문이 확인된 여행사들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항 세관 및 검역당국에 협조를 요청하고, 국내 주요 언론사에 제보해 베트남 현지 곰 농장 실태가 보다 널리 알려져 우리 사회에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월, 자체 조사 및 고발을 통해 확보된 곰 농장 방문 알선 국내 여행사 정보와 동물자유연대가 제보해 베트남 곰 농장 실태를 방영한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 내용을 근거로 경남지방경찰청 국제수사대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현재 곰 쓸개즙 구매, 구매 알선 및 곰 농장 운영 등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동물자유연대는 단순히 수사 요청에만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조사와 수사 협조를 통해 베트남의 곰 농장 산업 종식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을 곰 농장으로 인솔해 곰 쓸개즙 구매을 알선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베트남, 중국 등지를 여행하는 중 곰 쓸개즙을 구매해 국내로 반입하는 행위는 처벌받을 수 있는 명백한 불법행위입니다. 베트남 여행 시 해당 여행사에 일정을 꼭 확인해 곰 농장이나 곰 쓸개즙을 판매하는 한약방 등을 방문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 드립니다.
 
더불어 여행사 홈페이지의 여행 일정에 곰 농장 방문을 명시한 것을 발견하거나, 여행사 패키지 상품 이용 시 곰 농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 해당 여행사명과 출국날짜를 kjy@animals.or.kr로 꼭 제보해 주세요.   
 
동물자유연대는 국내 일부 여행사들의 곰 농장 방문 알선 행위 및 현지 곰 농장 산업이 종식되는 날까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조사활동 및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