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농장동물이 겪는 재난, 더 많고 큰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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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동물이 겪는 재난, 더 많고 큰 고통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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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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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동물이 겪는 재난, 더 많고 큰 고통

최근 대구 군위군의 한 돈사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돈사가 불타올랐던 시간은 1시간 남짓이었지만 그 시간동안 죽어나간 생명은 천 마리. 뜨거운 열기에 천 마리의 생명이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타죽었지만, 우리 언론은 농가의 재산 피해는 5억 4천만원 이라며 그들을 ‘없어진 재산’으로만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환산한 그들의 죽음은 ‘5억 4천만원’ 짜리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라도, 경북 등 전국에서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오늘 8일 기준 닭, 오리, 돼지 등 13만 7천마리가 폐사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작년의 같은 시기 대비 4만 5천마리의 동물이 더 죽었습니다. 농장동물이 겪는 재난은 더 거대한 규모로 일어납니다.


작년 여름엔 총 142만의 생명이 죽었습니다. 기사를 보기 무서울만큼, 식용으로 가둬진 동물들의 사망 숫자는 매일매일 늘어났습니다. 올해도 같은 일이 반복되는 걸까요? 희망을 갖기 어려운 현실을 알기에 더욱 마음이 무겁습니다.


국내에 사육되는 농장동물의 수는 약 2억 6백만 마리. 

비록 사소해보이는 변화라도 막대한 수의 동물에게 영향을 미치기에 농장동물 복지는 더 치열하고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농장동물의 복지를 개선하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음식으로 이용하는 동물의 수를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노력입니다. 오로지 더 많이 먹기 위한 목적만으로 이루어지는 밀집 사육은 농장동물의 피해와 고통을 더 크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고기나 달걀, 우유가 되기 위해 태어나는 농장동물에겐 아직도 너무 멀리 있는 동물보호법. 산업동물이라 불리고 경제적 이익을 위해 당연하게 ‘사용’되는 농장동물. 그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농장동물의 복지를 함께 요구해주세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동물자유연대는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육류 소비 자제와 동물복지 축산으로의 전환에 더 큰 관심과 행동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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