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만나는 동물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
* 제작: 2021년
* 러닝타임: 79분
* 감독: 김희주, 정주희
* 장르: 다큐멘터리
선천적인 장애와 악화되는 병세로 쉽지 않은 날들을 보내고 있는 나영씨는 고양이 돌봄 활동가이다. 나영씨는 전동 휠체어로 고양이가 있는 길거리, 사람 병원과 동물 병원을 오가면서 바쁜 하루를 보낸다. 나영씨는 SNS를 활용하여 고양이 돌봄을 라이브로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런 나영씨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길 잃은 동물을 발견했다며 나영씨에게 맡기고 떠나는 사람, 고양이가 병균을 옮기기 때문에 밥을 주지 말라며 잘못된 이야기로 비난하는 사람들 또한 있다.
항상 웃는 얼굴의 나영씨는 고양이들을 위해 울어주는 사람이다. 함께 신장 투석을 하는 사람들이 나영씨의 촬영팀을 보고 말한다. “아픈 사람들을 뭣하러 찍어.” 나영씨는 답한다. “오래 살라고.” 사람도 고양이도 그저 오래 살기를 바랄 뿐인데 살아가는 일도 쉽지 않다. “고양이도 사람 같다”고 말하는 나영씨의 말을 들을 때 인간도 결국 동물임을 생각하게 된다.
글쓴이 : 김다현
·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석사) 수료
· 현 <매거진 탁> 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