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교육

안양시 초보 길집사들과 함께한 동네고양이 교육

  • 동물자유연대
  • /
  • 2020.05.28 08:30
  • /
  • 1592
  • /
  • 1

“주민들이 자꾸 밥자리를 치워버리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양시 자원봉사센터가 준비한 ‘길냥이를 부탁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보 길집사들의 질문은 여느 캣맘들의 고민과도 같았습니다. ‘길냥이를 부탁해’는 안양시 자원봉사센터가 길고양이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돌봄 활동을 위해 기획한 가족봉사 프로그램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3일 교육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월 1회 ‘길고양이에서 동네고양이로’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합니다.

[강의를 듣고 있는 안양시 초보 길집사들의 모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가족들이 많아 조기에 신청이 마감됐다는 자원봉사센터 담당자분의 말씀처럼 참여도는 어느 교육보다 높았습니다.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은 길고양이에 대한 이해로부터 도시생활에서 겪는 어려움과 민원들, 길고양이 돌봄에 있어 주민들과의 갈등을 줄이거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유의사항 등을 설명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길고양이를 동정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존재로 봐달라”는 인식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여 주셨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탓에 강의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정말 급식소를 만들면 주변 고양이들이 다 몰려드는 건가요?”

“다친 길고양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시민들의 질문 속에는 평소 길고양이를 돌보는 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교육에서 보여준 열정과 이 고민들이 현장 봉사활동을 통해 길고양이들에게 따뜻한 공존의 손길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강의 내용을 적어내려가는 가족의 모습]

강의 이후에는 시민들이 교육을 통해 배운 내용을 ‘길고양이 안내서’로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빠와 초등학생 딸, 엄마와 고등학생 아들 등등, 다양하게 구성된 가족들은 각각 본인들이 생각하는 길고양이 안내서를 만들어갔습니다.


“우리 팀은 길고양이 학대가 처벌의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했어요!”

“저희 가족은 길고양이에 대한 특성과 잘못된 오해를 푸는데 집중해봤어요.”

길고양이 그림을 오려 붙이는 아이들과 교육 자료를 안내서에 옮겨 적는 부모님들의 모습에서는 안양시 가족들의 생명존중과 길고양이와의 공존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완성된 길고양이 안내서는 각각 가정에 설치된 급식소에 붙여 인근 주민들에게 길고양이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해주고 인식의 변화를 이뤄줄 방안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총 6회에 걸쳐 길고양이에 대한 올바른 돌봄 방법과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 이번 교육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이 함께 이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