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동물은 우리 인간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을까요? 6학년 ''농장동물''편은 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인간도 건강해지고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양한 자료와 함께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의식주 중에서 우리의 ‘의’와 ‘식’에 관련되어 있는 동물을 농장동물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소, 돼지, 닭, 오리로부터 고기와 유제품, 달걀 등 다양한 먹거리를 얻습니다. 여우, 밍크, 양, 토끼로부터 의류의 재료가 되는 모피와 털을 얻습니다. 그러나 일상에서 이들을 먹고 입으면서 농장동물이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축산업은 대부분 공장식 축산 시스템을 따르고 있습니다. 동물들이 지닌 본래의 습성을 무시한 채 마치 공장에서 생산되는 상품처럼 취급합니다. 수퇘지는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새끼일 때 마취 없이 거세를 합니다. 암퇘지는 갓 태어난 새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돌아 누울 수도 없는 스톨에서 갇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합니다. 어린 돼지들은 사육장에서 지루함을 이기지 못해 서로의 꼬리를 물기도 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꼬리를 자르고 이빨을 뽑습니다. 이러한 학대는 닭에게도 발생합니다. 지루해서 서로를 쪼는 행위를 못하도록 닭의 부리를 잘라내며, 산란계는 많은 수의 달걀을 얻기 위해 넓은 방사장 대신 날개도 펼 수 없는 좁은 배터리케이지에서 평생을 보냅니다.
공장식 축산의 문제는 동물을 물건취급 함으로써 자행되는 동물학대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스톨과 베터리케이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동물이 누려야할 자유를 기반으로 사육환경을 개선하여 가축을 길러냅니다. 이렇게 길러낸 동물로부터 얻은 음식은 그 품질이 우수하며 동물복지인증마크를 부착하여 시장으로 나갑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비자로 하여금 인간과 동물 그리고 환경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6학년 농장동물편에서는 농장동물의 삶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가 동물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6학년 농장동물에서 다루는 주요학습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리나라 농장동물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2. 최근 반복되는 전국단위의 농장동물 전염병 사태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3. 선진국의 동물복지 실천 농장과 우리나라 대규모 공장식 동물농장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농장동물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4. 농장동물의 복지는 실제 우리 가족의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고 농장동물 복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1~2차시
주제는 실생활 속에 이용되는 농장동물 알아보기입니다.
학생들은 우리나라 농장동물의 실태를 보여주는 영상과 동물복지가 실천되는 외국의 영상을 차례로 보고 난 후 이 둘을 비교하여 차이점을 찾아내어 모둠별로 토의합니다.
3~4차시
주제는 모피관련실태에 대해 알아보고 농장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법 배우기입니다.
농장동물과 모피산업에 희생되는 동물의 실태를 보여주는 영상을 시청한 후 동물학대적인 요소를 살펴봅니다. 동물권과 농장동물에 관한 토론 주제를 분단별로 정해 토론하고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농장 동물법 제안서를 만듭니다.
5~6차시
주제는 농장동물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 실천하기입니다.
1~4차시 동안 학생들과 긴밀하게 나누었던 주제를 중심으로 공장식 축산 방법의 문제점, 모피산업의 문제점을 분류하여 모둠별 토의를 진행하고 캠페인 방법을 결정합니다. 방법은 UCC 만들어 웹에 올리기, 천막 천을 꾸며서 게시하기, 종이에 그려서 게시하기, 캠페인하기, 노래만들기, 관련 주제를 웹툰으로 만들기, 행복한 농장동물 이야기를 동화책으로 만들기, 농장동물이나 모피산업 관련 리플렛 만들기, 관련 기관에 건의하기 등 다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