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 숲을 파괴해서 살 곳을 잃었어요.
호랑이는 고양이과 동물 중 크기가 가장 크며 다른 고양이과 동물들과 달리 물을 무척 좋아하고 수영을 잘합니다. 그래서 삼림, 갈대밭, 바위가 많은 곳에 살며 물가의 우거진 숲을 좋아합니다. 일반적으로 호랑이는 단독으로 생활합니다. 호랑이는 9개의 종으로 분류되는데 이들 중 4개의 종은 이미 멸종되었고 과거 한반도에 살았던 ''시베리아호랑이''를 포함하여 남아 있는 5개의 종 조차도 서식지 감소와 밀렵, 생태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남획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에 살았던 호랑이들은 일제 강점기 동안 무자비한 포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했고 1921년 경주 대덕산에서 마지막으로 잡힌 뒤 한반도 남쪽에서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시베리아호랑이는 ''한국호랑이'' ''백두산호랑이'' ''아무르(러시아 동부에 위치한 하바롭스크 지방의 주)호랑이''라고도 불리는데 1900년 무렵에는 한반도를 비롯해서 만주와 몽골 북부, 러시아극동지방에 걸쳐 분포했었습니다. 호랑이는 밀렵에 의해 희생되는 수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서식지 파괴가 멸종 위기를 불러왔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 호랑이 서식지는 급속히 감소했고 이에 따라 야생호랑이의 숫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세계자연기금 (WWF: World Wildlife Fund)은 2016년 전 세계 야생 호랑이 숫자는 3,890여 마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00년 전과 비교해 97%정도 줄어든 숫자입니다. WWF에 따르면 남한에선 이미 멸종된 아무르호랑이는 북한과 러시아 시베리아, 중국 등에 약 440마리 남아 있다고 합니다. 야생 호랑이는 인도에 2,226마리로 가장 많고, 러시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네팔 등에 주로 분포합니다. 호랑이는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의 적색 경보 목록에 올라 와 있는 ''멸종위기종''으로서 전세계적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고릴라 - 천연자원을 구하기 위해 살고 있는 곳이 파괴 되었어요.
고릴라는 사람과에 속하는 유인원으로써 영장목 중 가장 크며 중앙아프리카 우림 지대에 삽니다. 고릴라의 DNA는 인간의 것과 97%-98%일치하고 침팬지 다음으로 인간과 가장 유사하다고 합니다. 현재 우간다, 르완다, 콩고 민주공화국에 걸쳐 서식하는 고릴라들은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생존의 위기에 있습니다. 콩고와 르완다 지역은 전 세계 콜탄 생산의 3분의 2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콜탄 생산국이기 때문입니다. 금속물질인 콜탄을 정련하면 나오는 탄탈럼은 휴대폰, 노트북, 제트 엔진 등의 부품원료로 광섬유 등의 원료로 쓰입니다. 문제는 이 콜탄의 매장지가 고릴라의 서식지와 일치하기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몇 년 사이에 첨단기계의 발달과 함께 탄탈럼의 가치가 알려지고 수요가 급증하자 콜탄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콜탄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는 무분별한 채굴을 야기했고 이는 고릴라의 서식지파괴로 이어졌습니다. 무자비한 밀렵과 콩고, 르완다에서의 내전도 또한 고릴라의 멸종을 부추겼습니다. 난민들의 생존을 위한 사냥, 연료를 얻기 위한 벌목, 농지개간 등으로 고릴라의 서식지가 심하게 훼손되었습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콩고의 고릴라를 심각한 멸종 위기 종인 적색 경고에 추가하고 고릴라의 개체 수가 매년 5%씩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릴라의 수는 급감해 현재 3,800여 마리만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약 80% 정도가 감소한 결과입니다.
북극곰 - 빙하가 녹아서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없어요
북극곰은 북극해, 캐나다 일부지역, 알래스카, 러시아, 그린란드와 노르웨이에 걸쳐 서식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은 전 세계 평균보다 2배 정도 빠르게 기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지구 온난화로 서식지가 사라지면서 북극곰은 전 세계에 2만 - 2만5,000 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북극곰은 생존을 위해 많은 양의 지방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먹이를 사냥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북극곰은 얼음 위에서 기다렸다가 숨을 쉬기 위해 잠시 물 밖으로 머리를 내미는 바다 표범이나 물개를 사냥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빙의 감소는 북극곰이 사냥에 성공하는 확률을 점차 줄이고 있습니다. 북극곰들은 물개 등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100km에 이르는 거리를 헤엄칠 수 있지만 중간중간 바다에 떠 있는 얼음 덩어리인 빙붕에서 휴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곰들의 휴식처인 빙붕이 빠른 속도로 녹아버렸기 때문에 수영을 하다 쉴 곳을 찾지 못해 탈진해 익사하는 북극곰도 크게 늘었습니다. 북극곰들은 오랜 굶주림으로 죽기도 하지만 북극곰들이 먹이 없이 지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건강상태도 악화됩니다. 건강하지 못한 북극곰은 새끼를 덜 낳기 때문에 멸종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008년 5월 북극곰은 미국멸종위기종보호법에 의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수달 - 강 옆에 도로나 댐을 만들어 살 곳을 잃었어요
수달은 식육목 족제비과의 포유류입니다. 수달은 전 세계에 13종이 분포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개체군의 크기가 감소하여 CITES (Conver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runa and Flora: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 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웃 나라인 일본에서 수달은 절멸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우리나라도 과거에는 전국적으로 볼 수 있었는데 모피동물로서 남획되고 하천의 황폐로 그 수가 줄었습니다. 수달이 멸종되어 가는 이유 중 하나는 수질 오염으로 인한 먹이부족입니다. 먹이가 되는 생물이 줄어들면 수달의 수도 감소하게 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서식지 파괴입니다. 즉 콘크리트 제방구축 등 하천정비 사업으로 인하여 수달이 서식하는 하천이 변형되거나 댐건설, 하천 양안의 도로건설로 인한 서식지 단절 등으로 인해 수달은 살 곳을 잃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2년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그 외 멸종위기 동물들 >
1. 북극여우
작은 언덕에 굴을 만들어 생활합니다. 혹한에도 잘 견디고 새, 물고기, 나무열매 등을 먹습니다. 북유럽, 러시아, 알래스카, 쿠릴열도 등지에 분포합니다.
2. 귀신고래
쇠고래라고도 합니다. 주로 작은 새우류와 물고기 알, 게, 해삼 등을 먹습니다. 한국 남해안의 다도해를 거쳐 일본, 타이완, 중국 등지의 연안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3. 불곰
곰 종류 가운데 가장 무겁고 거대합니다. 암컷 동면 중인1~3월에 한 배에 1~2 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새끼는 10~12년 지나면 성숙하며 수명은 대략 50년으로 추정합니다. 시베리아, 일본 홋카이도 및 중국 북동부에 분포합니다.
4. 붉은바다거북
등딱지길이는 약 1m입니다.. 바다거북류 중 가장 널리 분포해 있습니다. 먹이는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해파리, 해초 등 입니다. 1년에 2-3회씩 한 배에 평균 120개의 알을 낳습니다. 열대, 아열대 및 온대 바다에 서식합니다.
5.갈라파고스바다사자
사진출처: http://bit.ly/2DN3TRK
갈라파고스 제도에서만 번식하는 물개과의 동물입니다. 사회성이 아주 뛰어납니다.
<참고웹싸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