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새벽5시...조용하던 아파트 단지에 찢어지는듯한 강아지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어디서 들려오는지 몰라서 뭐지?? 하고 귀를 귀울이는데...계속해서 들려오는거에요...

마치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는거 같았습니다..ㅠㅠ

너무 놀라서 복도로 나가서 복도 창문을 열고 다시 한번 귀를 귀울였어요..

잠시 잠잠하길래....몸을 돌려 집으로 들어오려는 순간..다시 한번 찢어지는듯한 소리가 들렸어요..

집중해서 바쁘게 고개를 돌려가며 찾는순간...바로 앞동 10층 베란다에 불이 켜있고..

거기에 한 아저씨가 강아지 목만 잡고 들고는 사정없이 떄리는걸 보고 말았어요ㅠㅠ

너무 놀라서 어쩔줄 몰라 잠시 보고 있는데..그렇게 떄리고는 바닥에 내동댕이 치더군요...

순간 베란다 밖으로 강아지를 던질꺼 같은 포즈를 취해서 정말 마니 놀랬어요 ㅠㅠ

나도 모르게 아저씨!!!!!!!!!!!!!!!!!!!!!!!!!!!!!!!!!!!!!!!!!!!!!!!!!!!!!!! 하고 소릴 질럿는데...듣지 못했나봐여...

다른집에서 욕만 날아오더군요 ㅠㅠ...

암튼 강아지는 기절했는지...바닥에서 움직이질 않았어요..

그 강아지를 들고 창고인지...집안으로 인지는 잘 모르겟지만...아저씨는 베란다에서 사라졋습니다..

경비실에 일단 전화를 해서 경비 아저씨보고 가보라고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는데...

베란다에서 보단 조금 작게..다시 비명이 들려왔어요....집안이나 갇힌 공간에서 소리가 막혀서 나는거 있잖아요..

여자 혼자몸이라 가볼수도 없고..일단은 112에 신고를 했어요....

자다깬듯한 경찰 아저씨는 동물보호센터 1577-0954로 전화하라더군요..자기네 소관이 아니라면서....;;

전화를 끊고는 알려주신 번호로 전화를 했어요!! 근무시간이 아니라는 멘트와 함꼐 끊어지는 전화 ㅠㅠ...........

할말을 잃었습니다...한밤중이나 새벽에 학대 받는 동물들은..아침까지 기다렷다가 신고를 해야되는건지........

또 다시 들리는 비명소리...다급한 맘에 119에 전활 걸었더니....인명 구조를 목적으로 출동한다면서...

경찰서로 전화하라더군요;; 내참!!!!!!!!! 어떻게 할수 없어서 다시 112로 전활 걸었어요..

아까 그 아저씨가 다시 받더니 전번 알려주지 않았냐고 저한테 살짝 짜증을 내시더군요...ㅡㅡ

너무 화가나서 저 강아지 죽은담에 구해줄꺼냐고!! 그냥 경찰 아저씨 한명만이라도 보내주시면 안되겠냐면서 화를냈더니..

순찰차 보내주신다길래 알겠다하고 기다렷어요...기다리면서 경비실에 다시 전활 걸었죠....가보셧냐고...

경비 아저씨는..안에 사람이 있고 강아지도 있는데 문을 열지 않는다더군요..

참다 못해 경비실로 뛰어갔습니다...경찰 아저씨 오면 상황 설명을 하려구요...

얼마나 지났을까...경찰 아저씨가 도착했고...상황 설명을 했고...경찰 아저씨 두분이서 그집으로 향했는데...

조금있다가 그냥 두분이 나오시더군요..문을 열지 않는다면서...

사람이 학대 당하는게 아니라 강제로 문을 뜯고는 들어갈수가 없다고.....

그렇게 아저씨들은 가버리고...강아지는 아직도 그집에서..죽었을지 살았을지 모른채로 갇혀있습니다....

어제 새벽에 경찰서에서 알려준 동물 보호 번호로 전활 해봣더니..계속 상담원 연결이 안된다는 멘트만 나오고....

기다렷다가 다시 전화 했더니 12시 떙하자마자...점심시간이라고..1시 이후에 전화하라는 멘트...

이게 도대체..누구를 위한....시스템인지...........................

티비에서나 봣지...이런일이 당장 내 주변에서 일어난건 처음이라....어디로 어떻게  신고를 해야되는지 알수가 없어요..

아시는분들 있으면 도와주세요...그 강아지..한두번 저렇게 맞는게 아닌거 같아요....

그집에서 살다가는 조만간에 죽을꺼 가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