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필요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희 할머니께서 묶어놓고 키우시던 진돗개가 있습니다.

7년정도 되었는데요.. 이 아이가 지금 개장수에게 팔려갈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제가 계속해서 설득을 해봤지만 평생을 그렇게 사신 할머니나 다른 친척들의 생각을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할머니네는 묶어놓고 몇 년 기르다가 키우기 싫어지거나 병들었다 싶으면 개장수한테 팔아버리고 새로운 새끼강아지를 데려오는게 익숙한 시골동네 입니다.

저도 아직 학생이라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해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정말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글을 올립니다..

할머니는 개를 없애는게 목적이시니 누구라도 데려간다고 하면 그러라고 하실겁니다..

7년을 한자리에에 묶여지냈던 아이입니다.. 항상 그 자리를 벗어나지 않아 겁도 많습니다.. 목줄을 매고 산책이라도 하려고하면 무서워서 대문밖으로는 나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일 년에 몇 번 보지도 못하지만 볼 때마다 꼬리 흔들면서 반가워하는 아이구요.

쓰다듬여주면 더 만져달라고 들이대는 아이입니다. 정말 순하고 착한아이에요.

이런 아이가 개장수한테 팔려가서 생을 마감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또 이 아이는 지금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 있습니다. 아직 초기라 충분히 치료가능합니다. 현재 약을 먹이고 있는데 이것도 꾸준히 주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진돗개에 나이도 많고 병까지 걸려있으니 입양자를 찾는 것이 힘들다는 것 압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둘 수가 없습니다..

일단 입양처나 임보처만 찾는다면 심장사상충 치료는 제가 책임지고하겠습니다.

도움을 주실 수 있는지 문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