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팬클럽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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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22
다름이 아니라... 저는 병점에서 수원쪽으로 매일 출퇴근을 하는데
병점에서 수원넘어가는 부분에 비상활주로가 있거든요. 큰 도로요.(수원공군기지가 근처에 있어서요)
거기에 큰 강아지(안내견처럼 생겼어요 갈색에 잘생긴)가...ㅠㅠ 쇠줄에 묶여있는데... 묶여있는데가 철문안쪽이긴하지만 큰 문사이로 훤히 보이는 그 강아지가 365일 내내 그냥 같은곳 한자리에 묶여있어요. 흙바닥이거든요. 바닥에 뭘 깔아준것도 아니고 그냥 내내 묶여있어요. 비가오나 눈이오나 비가오면 비맞은채로 바닥이 흙이라 물이 심하게 고여있는데(강아지가 누워있으면 고인물이 다리위까지는 차있는 상태로 누워있어요-_-) 이동하지도 못하고 물고인데에 긴 털이 흙탕투성이가 돼서 그냥 그대로 누워있거나 자거나 떨고있거나. 그리고 이번 겨울 무진장 추웠잖아요. 엄청 칼바람 불고 눈이 펑펑 내리던 그날에도 그냥 그자리 묶여서 귀가 뒤로 젖혀진채 덜덜덜 떨고 그냥 서있어요. 바닥엔 눈이 엄청많이 쌓였으니 눕지도 못하고 묶여있으니 어디가지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자유도 없이 진흙덩어리로 온몸이 지저분한채 있어요. 저래서 피부가 온전할까 싶을정도로 그냥 하루종일 축축한상태에서도 모잘라 그냥 물흙바닥. 주변에 굴러다니는 밥그릇은 온전한게 없고 개도 좀 말라있고요. 안에 사람이 지나다니는거 같긴한데 개를 돌보는 사람은 없는거 같아요. 고철상이라 차들도 다 트럭이고 위함한데 지나드는 길목에 개를 묶어놓고 집하나 없이 그대로 묶여서 큰 도로쪽을 바라보는 그 개가 너무너무 불쌍해요.
가슴이 너무 아파서 차라리 차를 타고 가다가 그 개가 안보이는 날이면 안심이 돼요. 왜냐햐면 보고나면 상태가 온전치 않아 하루종일 그 아이의 모습이 머리속에 떠니질 않아 너무 마음이 괴롭거든요. 심지어 목줄을 밤에 몰래가서 끊어줄까 별생각을 다 해봤지만 보통개줄이 아니라 완전 두꺼운 쇠줄이고 용기도 안나고... 전화를 해서 좀 따져볼까 했다가도 괜히 개한테 더 안좋은 영향만 줄까봐 걱정되고 ....
정말 짜증나 죽겠어요 저럴려면 개는 왜 키우는건지 인간이 어떻게 한 생명에 동정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는건지
저개는 태어나서 하루종일 웬종일 평생 저렇게 묶여서 살다 죽어야 하는 인생인가요? 무거운 묵직한 목줄에 묶여 자유도 허락되지 않고 큰 강아지라 뛰어다니고 싶을듯 한데 그러지도 못하고... 길옆 큰길로 쌩쌩 달리는 차들을 쳐다보는 그 강아지의 눈빛이 너무 안쓰러워서 지금도 생각하니 눈물이 나와요 ㅠㅠ 너무 가슴아파요.
저는 집에 강아지 두마리를 키우지만 정말 사랑을 많이 주고있거든요. 하지만 사랑을 주고 줘도 강아지가 우리에게 주는 그 믿음과 사랑이 너무 커서 항상 미안하고 때로는 안쓰럽기도 한데, 저런인간들 정말 ㅠㅠ 분노가 치밀어요.
어떻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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