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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1.14
학생들과 함께 방송에서도 소개가 되었고, 홈피도 있는 "밀크스쿨 아트팜"이라는 농장으로 영농체험을 갔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넓은 잔디밭?(초원)도 있고 시골풍경이라 멋진 곳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체험장 입구에 학생들을 위한 한마리의 젖소가 서있는 모습을 보곤 엄청 놀랐네요. ( 이 소는 아이들이 젖짜기 체험을 위한 어미소라고 하더군요)
앙상한 몰골에 다리엔 상처가 나있고, 한쪽 발의 발굽은 빠져있는 어미소가 자리에 앉지도 못하게 젖짜는 틀에 묶여있는데 과연 저 소를 보고 아이들이 무엇을 체험할 지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체험장 안에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당나귀 2마리, 산양 3마리, 말 1마리, 타조 1마리가 있었는데 당나귀 한 마리는 발굽을 깎아주지 않아서 긴 발굽때문에 제대로 걷지를 못하고 발이 꺾어지는 상태로 놓아두었고,
산양 새끼는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벌떡벌떡 뛰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원래 영농체험 학습이라는 것이 산경험이 될 수 있도록 농장에서 동물을 키우는 자연스런 모습을 보고, 그것을 체험해야 하는데 이곳은 순전히 보여주기 위한 곳 밖에는 되지를 않았습니다.
다음은 아이들에게 소젖을 주는 체험을 하는 잔디밭으로 갔는데 상상할 초월하는 모습에 다시한번 놀랐네요.
한 평도 되지않는 좁은 울타리 안에 송아지 1마리씩을 가둬놓고 이 송아지들에게 아이들로 하여금 소젖을 주도록 하였는데 어린 송아지들이 젖병을 들은 아이들이 다가서자 몇 날을 굶은 듯이 허겁지겁 소젖을 받아먹으려는 송아지들이 참으로 안스러웠습니다.
운동할 공간도 없고 몸에는 분변이 온 몸에 떡칠한 채로 이곳 좁은 울타리속에서 살고 있는 송아지들은 혀로 철망을 사정없이 핥으며 바깥세상을 동경하는 모습에 눈물이 나옵디다.
영농체험장이 아니라 동물학대 체험을 한 것 같아서 아이들에게 오히려 미안한 마음을 갖게된 하루 였습니다.
동물자유연대에서 한 번 상황을 보시고 신속하게 학대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힘써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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