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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도 덜덜 떠는 강아지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 직원 여러분, 도움이 꼭 필요한 동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목 그대로 털이 누더기처럼 떡져있어 털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한낮에도 덜덜 떠는 강아지입니다. 강아지가 이런 상태로 지낸지는 꽤 오래되었습니다. 주인이 있지만 그 할아버지는 부인이 돌아가시고 혼자가 되신 분입니다. 매일 술만 드시기 때문에 알콜 중독자와 다름이 없으며 이성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저와 엄마가 찾아가서 밥이라도 잘 챙겨달라고 말씀드렸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사실 저는 경기도에서 살고 있고 이 곳은 할아버지댁입니다. 그래서 많이 가봤자 1년에 설날과 추석, 그리고 방학 정도가 다인지라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습니다. 갈 때마다 항상 저희 할머니께라도 부탁드리지만 할머니도 누워계신 할아버지 간병과 농사일로 여의치 않으시고, 무엇보다도 옛날 분이신지라 동물에 대한 생각이 저희와 다릅니다. 이렇게 추운 날이면 더욱 생각이 나 글이라도 남깁니다. 뒷다리 중에 하나는 부러졌는지 덜렁거리며 할아버지댁에 와서 길고양이들 밥을 먹는데 한낮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덜덜덜덜 떨고 있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너무 불쌍해서 저희 강아지 사료와 육포를 주고 옷도 입혀주고 오려고 했지만 다리가 아픈 것인지 아니면 낯선 사람이라 경계하는 것인지 물어서 그냥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사진도 찍지 못했네요. 동물자유연대 여러분, 이 추운 겨울에 몸과 마음 모두 떨고 있는 불쌍한 강아지를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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