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후원

학대받고 고통받은 구조 동물들,
결연가족이 되어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 주세요.

수차례 호미로 내리찍혀진 포근이




누군가 올무로 잡은 개의 머리를 호미로 내려치고 있다는 제보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한 시민이 목격한 장면이었습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학대자는 개를 자루에 넣어 급히 차에 싣고 달아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개를 농수로 아래에 던져버리고 다시 도망쳤습니다. 경찰은 개를 먼저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고, 다행히 학대자는 곧 체포되었습니다.


개는 피투성이였습니다. 얼굴과 코가 부어오르고, 의식도 흐릿했습니다. 진단 결과 전두동 양쪽 골절과 좌측 안와 골절이었습니다. 피와 상처로 범벅이 된 얼굴은 고개를 들 힘조차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 개에게 ‘포근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다시는 날카로운 것이 아닌, 포근한 손에 안기기를 바라는 마음, 다시는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삶이 아니라, 따뜻한 품에 포개어지는 시간을 갖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처음 온센터에 도착한 포근이는 낯선 공간에 몸을 낮추고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폈습니다. 누군가 다가오면 꼬리를 배 아래로 깊이 말아 넣었고, 상처 부위를 닦아주려 할 때는 날카로운 소리를 냈습니다. 포근이의 그 울음은 공격이 아니라 두려움의 표현이었습니다. 오히려 소리를 낸 뒤에는 얼어붙은 듯 가만히 몸을 굳혔습니다.



그런데 포근이는 그렇게 잔혹한 폭력을 겪고도 사람에게 믿음을 내보입니다. 활동가가 손을 내밀면 이따금 얼굴을 갖다 대고, 누워 있던 자리에서 발라당 누워 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어쩌면 포근이는 학대자가 호미를 들고 오는 그 순간에도 포근이는 꼬리를 흔들었을 것입니다.

발라당과 쓰담쓰담!
포근이는 좋아하는 것을 찾아갑니다!
포근이의 머리에는 아직도 깊은 상처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소독을 할 때마다 미세한 울음이 새어 나오고, 가끔은 불쑥 얼어붙은 듯 긴장한 자세로 잠시 멈추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포근이는 오늘도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고, 사람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여전히 낯선 소리나 빠른 움직임에는 움찔하지만, 누군가 다시 자신을 해치지 않는다는 걸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다시 사람을 믿는 포근이에게 기쁨과 행복, 평범한 일상을 안겨주고 싶습니다. 포근이가 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보호소에서의 삶을 든든하게 지원하며 함께 응원해주세요.
포근이의 결연가족이 되어주세요!


포근 의 소중한 결연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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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호미로 내리찍혀진 포근이 후원 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