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후원

학대받고 고통받은 구조 동물들,
결연가족이 되어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 주세요.

경북 산불 현장에서 임신한 채 쓰러져있던 감자

구조된 지 5일째, 감자가 네 마리 새끼들을 출산했습니다.
그중 홀로 살아남은 자묘 '토란이'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https://www.animals.or.kr/center/essay/70310




경북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감자는 건물 외벽 구석에 쓰러져 숨을 몰아쉬고 있었습니다. 새까맣게 타버린 바닥과 외벽이 당시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불길을 피하다 벽에 가로막힌 채 오도 가도 못하던 감자의 온몸도 검게 그을려있었습니다. 눈의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호흡 또한 불규칙했습니다. 그렇게 몸을 가누지 못하는 와중에도 뱃속 새끼들을 지키려는 듯 활동가들에게 경계심을 내비쳤습니다.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요. 감자는 출산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배가 부른 상태였습니다. 그 몸으로 번지는 불길을 피하다 결국은 외벽 구석에 머리를 넣고 웅크려야 했을 감자의 마음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구조 후 일주일이 되던 날, 감자가 그토록 간절하게 지켜낸 새끼들이 태어났습니다. 총 네 마리를 출산했지만 안타깝게도 세 마리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자는 여전히 강인합니다. 남은 한 마리에게 젖을 물리며 또다시 새끼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뱃속에 새끼들을 품은 채 산불을 견뎌내야 했던 감자에게 일상을 되찾아주고 싶습니다. 더 이상 화마를 피해 도망치는 일도, 목숨을 걸고 새끼를 지켜야 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치료와 보호, 돌봄을 통해 시작될 감자의 새로운 삶. 그 곁에 든든한 결연가족이 되어 함께해 주세요. 보호소에서의 생활을 지원하고 감자를 함께 돌보는 마음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감자 의 소중한 결연 가족




댓글

권재웅 2025.04.11

감자야 힘내. 새끼하고 건강하게 잘 살 수 있게 될 때까지 조금이나마 계속 도울께~~


온센터 2025.04.11

안녕하세요 대부모님. 온센터입니다. 현재 감자는 협력병원에서 화상치료를 받고 있으며, 감자의 자묘는 돌봄이 필요해 온캣에 입주했습니다. 조만간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를 통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보내주시는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김혜영 2025.04.10

감자와 아깽이의 현재상태가 매우 궁금합니다. 온캣 계정이나 여기에 호전된 모습이 업데이트 되길 바랍니다.


경북 산불 현장에서 임신한 채 쓰러져있던 감자 후원 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