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동물자유연대는 10월 10일 개최 예정이라고 알려진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의 이사회를 앞두고 회원 기관들에게 현재 협회장직을 맡고 있는 쥬쥬동물원의 최실경 원장을 해임하고, 쥬쥬동물원의 임원을 협회의 사무 업무에서 완전히 제외시킬 것을 공문으로 요청했습니다.

쥬쥬동물원은 최근 바다코끼리를 학대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사왔을 뿐 아니라, 크로커다일, 오랑우탄, 반달가슴곰 등의 동물들을 공연에 이용하면서 학대 행위를 자행해 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동물쇼가 아니더라도 그동안 쥬쥬동물원은 열악한 전시환경과, 전시에 부적합한 동물의 전시 등으로 끊임없이 논란이 되어 온 시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쥬쥬동물원측은 많은 시민들과 동물보호단체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명백한 해명이나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도 동물자유연대에는 학대 제보 게시판과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쥬쥬동물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동물을 생명으로 대하는 기본자세도 갖추지 않은 동물원이 운영을 계속하는 것도 모자라, 그 원장이 국내 동물전시기관을 대표하는 협회의 회장직을 유지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이번 학대 사건으로 상처를 받은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거의 모든 동물원들이 소속된 기관에서 동물학대 행위를 묵인하는 행위는 앞으로 쥬쥬동물원 뿐 아니라 다른 동물원에서도 동물에 대한 비인도적인 행위가 용인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쥬쥬동물원장의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장직의 해임과 더불어, 지난 2013년 7월 쥬쥬동물원이 포천시와 체결한 동물원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에 관해서도 취소를 종용할 예정입니다.

이사회가 10월 10일입니다.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에 전화와 팩스로 쥬쥬동물원장의 협회장 해임을 요구해주세요! 동물원을 움직이는 데는 잠재적 관람객인 시민들의 목소리가 훨씬 큰 힘으로 작용합니다.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

주소; 우편번호412-802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290
전화번호: 070-7780-1099
팩스: 031-963-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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