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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휘경동 근처, 이른 아침 시간내어 주실 분!

내일 아침에 조혜아감사님과 만나서 시추 한마리를 인도받아야하는데 아침 일찍 시간이 가능하신 분 계신지요?

휘경중학교 근처이거나 휘경동 일대이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구체적이지는 않습니다만, 밤 12시가 넘으면 조혜아감사님이 글을 올리지 않을가 싶은... ^^;;

미리 예약을 할 필요가 있어서요..

사연인즉슨,

한때 퇴계원에 있는 모 동물병원과 협력관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어찌해서 지금은 협력관계가 아닌데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그 원장님은 병원에 들어오는 유기견 및 동물관련 문제만 있으면 제 핸폰을알려줘서 휴일이고 밤이고 뭐고 할 것 없이 시도때도 없이 휴대폰이 울립니다. 암튼 모르는 사람이, 동물협회죠? 하면 100% 거기서...

그냥 끊을 수 없어 사연을 들어보면 하나같이 불쌍하죠. 일단은 원장님도 책임을 같이 해주십사 권하라 하고 거기서 치료하면 입양은 봐주겠다고 하면서 여러각도에서 설득을 합니다. 근데 그 이후론 전화없습니다. 대부분 그 병원을 이용하는 성인이었기 때문에 말이 어느정도 통하긴 했는데...

오늘은 여학생들이었습니다.

한쪽 눈에 문제가 있는 시추라네요.(그럴줄 알았지)

 병원에서 좀 돌봐주면 입양처찾을테니 그렇게 사정해보라 하고 끊었습니다. 그래도 애들이라 걱정이 되서 다시 전화해서,차라리 안락사를 시키는 한이 있어도 다시 길에 버리지 말아달라 부탁하라했는데 애들이 영악한 말투로 알았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1시간 정도가 지났는데 남양주경찰서(파출소?)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애들이 거기로 갔더군요.

결국  접수받았습니다. 눈도 시원치않은 놈 자꾸 이리저리 돌리는 것 같아... ㅠ.ㅠ

얘기 다 끝내고  애들하고 대화해보니, 원장님이 문닫아야 하니까 빨리 나가라고 했다는군요. 이럴수가. 얼마전에 보니 다른 단체에 인터뷰 글도 올라가 있건만.

병원 원장님들을 이해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차라리 조금만 데리고 있다가 안락사를 시키는 한이 있어도 제발 다시 돌려보내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이런 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여하튼 이렇게 해서 접수받기로 하고 누구에게 부탁을 해야 하는데, 남양주에 제일 만만(?)한 양반이 조혜아감사님 말고 누가 있겠습니까? ^^;;;

조감사님이 오늘 여기저기 다니시느라 바빠서, 밤 12시에 경찰서에서 집으로 데려다 주기로 잠정적으로 약속했는데 내일은 출근길에 서울로 데려오셔야 할 형편일텐데.. 아침 시간에 받아주실 분이 필요하네요.

 

 

 




댓글

류소영 2003.09.14

에구..... 미소 생각나네.... 내가 받아서 한빛 병원 입원 시켰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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