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송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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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16
게시판을 통해 여러분들께 걱정만 남겨 놓고, 후기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것이 많은 불량회원임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등에 우선 감사 드립니다.
그간 병원에 입원시켜 놓고 , 제가 아기를 잃게되어 병원 다니고 하느라 제대로 돌봐주지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명 \'멍돌이\'-여러분의 성원과 병원가족들의 바램이 있어 멍돌이로 해야 할것 같아요- 수술도 잘 되고, 회복도 잘되었습니다. 정성미님이 소개해 주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어제야 병원을 방문해 멍돌이의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녀석 정말 복덩이예요. 어찌나 명랑하고 이쁜지... 살짝 튀어나온 아랫턱하며, 수술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초롱한 눈이 정말 마음을 빼앗기에 부족함이 없는 미남입니다.
사진을 올려 여러분의 궁굼증을 풀어드려야 하지만,제가 카메라가 없는 관계로 녀석의 모습을 보이지 못함이 많이 아쉽습니다.
시츄치고는 좀 마른감이 없지 않지만, 비만으로 고생하느니 보담은 나은것 같고요. 이젠는 광명을 찾은 눈으로 산책에 나서니 ,아직도 녀석의 뇌리에 선명할 옛 주인을 찾기에 여념이 없더군요.
담벼락만 보면 혹시 살던 곳이 아닐까 확인하는것도 잊지 않고, 좀 허름한 건물만 보면 다가가서 확인하는것을 보니 예전에 살던 집이 아파트는 아닌것 같았어요. 일반주택이나 가건물 같은곳에서 살지 않았나 싶어요. 유독이 가건물같은 허름한 초소같은곳에 많이 집착하더라구요. 어린아이들이나 젊은 사람들을 따르기보담은 아줌마들이 지나가면 다가서서는 냄새 맡고 확인하는것을 보니 아마도 전주인은 아주머니가 아니였나 추측해 봅니다.
녀석은 어찌나 순하고 착한지 병원 선생님들이나 간호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더라구요. 모두들 \"멍간호사!~~\"하며 녀석을 챙겨주셨어요. 환자로 입원하는 다른 녀석들 케이지를 한번씩 둘러보며 다닌다고 붙여진 예명이 \'멍간호사\'입니다.
병원생활을 한지 어느새 한달이 되어가니, 이젠 병원 케이지를 자신의 집으로 안다네요. 우수운 이야기인것 같았지만, 그 말을 듣는 제 맘이 정말 짠~했습니다.
목욕하고 이발하니 정말 이뼈요.(어떻게 설명을 해야하나?)
눈에 남은 수술자욱도 제가 생각했던것보담 훨씬 잘 아물어서 저는 흉하다는 생각을 할수가 없더라구요.
고맙게도 회원이신 황인옥님께서 임시입양을 해 주시겠다고 전화를 주셔서, 이번주 토요일에는 퇴원해서 인옥님께 인도해 드리려고 합니다. 마침 인옥님 댁이 저의 친정과 멀지 않은 곳이어서 제가 차량으로 인도할 수 있을것 같아요.
이번에 도움을 주신 동자련과 여러회원님들께 머리숙여 다시한번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다음은 이번에 도움을 주신분들입니다
양미화님 \\50,000,바미엄마 \\300,000,이혜영님 \\50,000,황인옥님 \\100,000,류소영님 \\30,000, 박혀경님 \\30,000, 동자련 \\200,000, 정성미님... 기타 여러분의 격려와 염려 덕분이라 생각 합니다.
제가 여러말로 감사의 말과 멍돌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아무리 많이 올려도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생각됩니다.
혹시 강나구 대치동 방면에 댁이 가까우신 디지털카메라를 소지하신 분이 계심 사진 한방만 찍어서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저희 신랑에게 켐하나 사자고 이야기는 꺼내 놨는데,이번에 제가 병원비를 엄청스리 깨먹었건던요. 요즘 이래저래 시댁이나 신랑 ,친정식구들에게 염치가 없어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헤헤헤
아님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제가 일반카메라로 찍어서 사진을 동자련 사무실로 보낼께요.
제가 글재주가 없는 관계로 이만 마칩니다. 멍돌이에 대한 궁굼증이 있으신분은 리플을 달아주심 ,없는 글재주 나마 답변하겠습니다. 여러분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사진도 없이 저를 믿어주시고 , 달랑 글 하나 올린것에 이토록 성원해 주신 맘 좋은 회원님들 멍돌이 광명찾게 된 선행의 복을 골고루 나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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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화 2003.09.16
분명 좋은 일 있을거에요. 멍돌이가 건강해져서 다행이네요. 홧팅!
오옥희 2003.09.16
주영언니 좋은 일 하셨으니 다시 좋은일로 보답이 갈겁니다. 제가 오랜만에 하나님께 기도드렷어요 화이팅!
이현숙 2003.09.16
주영님 쪽지 잘 읽고 답신 드렸으니 꺼내(?)보세요...^^
송주영 2003.09.16
수정하기가 에러가 나내요.
이현숙 2003.09.16
엇?? 에구 그랬군요...힘든 일을 겪으시고......드릴 말씀이 없네요 몸 잘 추스리시길. 언니..ㅜ.ㅡ
송주영 2003.09.16
냅... 왕창 키워요?
조희경 2003.09.16
어떻게 위로의말씀을 드려야 할지.. 늦은 결혼에 가진 아기인데.. 또 좋은 일 있을 겁니다. (근데 글씨 크기 좀 키워주세요.. )
류소영 2003.09.16
어쩌다가 아기를 잃으셨어요.-.- 상심이 크셨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