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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봉사자님들 보세요...

내일부터 사무실 봉사하실 분들에게 몇가지 알려드릴께요.

지금 사무실에는 관리동물란에 미쳐 올리지 못한 애들이 몇 있습니다. 그제 인천에서 온 시추 두마리가 오자마자 병원에 갔다가 어제 퇴원해 있습니다. 두넘다 빡빡밀어 옷을 입혀두었지요. 숫컷이 다롱이 암컷이 아롱이 입니다. 요즘 시추가 워낙 많아 잘 구별이 안가실 수 있지만 이놈들 둘다 피부병으로 살이 많이 빨갛고 한마디로 불쌍하게 생겼습니다. 아롱이는 지금 발정중입니다. 사무실에 루돌프만 빼고 숫컷들은 모두 불임수술을 해놓았지만 울트라 캡숑 카사노바 만두가 쉴 틈을 안주고 뻘짓거리를 합니다. 다 소용없는 짓이지요^^ 힘없고 불쌍한 아롱이는 당하고만 있으니 관심있게 보시고 말려주세요.

그리고 어제 할머니가 동네 차고에서 데려다 놓으신 시추가 한마리 더 있습니다. 이름은 밤톨이라고 지었고 이놈은 적당한 털길이에 헛짖음이 많아 짖음방지기를 채워놓습니다. 많이 짖을때는 가차없이 채워주세요.

또...덩치 큰 바둑이와 검정 코카 송이가 잠시 와 있습니다. 둘다 모두 조용하고 착하지만 바둑이가 그 덩치로 이리뛰고 저리뛸때는 애들도 덩달아 흥분해서 짖으며 쫒아다닙니다. 특히 짱이,토리! 사냥개를 보는것 같습니다. 동네 주민들에게 미움사지 않기 위해 단단히 기강잡아 꼭 조용히 시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녁에 바둑이는 이미 방문을 부셔놓은 상태여서 줄에 묶어 놓고 가셔야 합니다. 할머니께서는 바둑이 이리저리 도망다니는거 절대 못잡으시니 봉사자님들께서 해주세요.

이제 약먹는 아이들입니다.
약봉지는 책상위에 모두 모여 있고요...비니는 하루에 한알, 럭키는 하루두번인데 아마도 한번만 남아있을겁니다. 그리고 아롱이와 다롱이가 하루에 두번인데 약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하니 냉장고에 있는 시저에 조금 비벼 주십시요. 럭키도 그래야만 약 먹습니다. 모두 피부병 약입니다.
윗층에 애기 가을이도 잊지 마세요. 절대 뛰지 못하게 하시고 신문지 갈아줄때를 제외하고는 케이지에서 꺼내놓지 마세요. 칼슘제는 반알, 가루약은 한번입니다. 

목욕은 약욕한 아롱이 다롱이 동건이를 제외하고는 아무나 해주셔도 상관없습니다. 목욕일지를 참고하시고 특히 복실이가 목욕한지가 꽤 되었습니다. 피부병 기미가 약간 있는 복실이를 목욕시키실때는 주방에 준비되어 있는 약용샴푸로 해주시길...

마지막으로 돌아가실때 아이들방 배치입니다.
바둑이와 송이만 작은방에서 자구요, 가을이가 있는 윗층방에는 발정중인 아롱이와 비니 영춘이가 함께 잡니다. 사무실에 첨 오실때와 똑같이 가실때도 그렇게 넣어 놓고 가시면 되지요. 나머지 애들은 할머니께서 정리해 주실테니... 고양이 깜순이와 베키는 여느때와 똑같이 주방에 넣고 문걸어 놓으셔야 하구요

뭐 또 빼먹은거 없나...?
아직 답은 없으시지만 만약 토요일날 김주현님 오시면 전에 부탁하신 이름표가 제 책상 첫번째 서랍 속 편지봉투에  있습니다. 이름표값은 주시는대로 받습니다.^^

그럼 봉사자님들 수고 하시고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 되세요~

 

   




댓글

안정현 2003.10.03

헷갈린다....낼 엄청 소리지르겠군 ...잘 타일러야지 ..성질 나오지 않게 ......^^:


박경화 2003.10.03

-_-;;; 에고 감기로 목 쉬었는데... 혼자서 애들 잘 잡으려나 모르겠군요... 얼렁 아침밥 먹고 약먹고 출발해야겠네요. 근데.. 비니 사람 손에 잡히나요? 전에 보니깐... 아예 나타나지도 않던데... 못잡으면 우야지요?


윤보라 2003.10.03

애들 엄청 늘었네요,,, 삼실 소란스럽겠어요....


조희경 2003.10.02

@.@ 쓰느라 고생 엄청했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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