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오늘 냥이 방사했어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물론 올려진 글들은 열심히 읽고 있었지만...

6월에 저와 인연을 맺었던 교무실 냥이들을 드뎌 방사했습니다. 원래는 3일에 방사할라구 했는데 어쩌다 보니 오늘에야 결행을 하게 되었네요. 현숙님의 다루 입양해 간 일산 언니네 텃밭에 풀어줬는데, 그동안의 노력에 비해선 너무나 순식간에 넘들이 도망을 가버려서 계획했던 마지막 모습등의 촬영은 도저히 하지 못했습니다. 흑

하지만 아직 마음에 걸리는 것이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노랑이녀석이 눈물이 나오고 눈꼽이 낀것이 건강상태가 완벽하지 못한것 같아 맘이 영 개운치 않네요.

언니가 사료는 밭근처에 자주 놔 주기로 했는데 당장 오늘 저녁부터 생소한 지역에서 잘 적응할지 무척 걱정이 됩니다.

자꾸 시일을 늦추면 추워져서 더 힘들어 질 것 같아 모진 맘 먹었는데 아가들이 잘 자라기만을 바래야겠죠...

아참 현숙님. 다루는 여자 아기가 아니던데요????

녀석이 언니의 다리를 잡고 벌써 붕가붕가 포즈를 취하길래 살펴보니 남자 아이던걸요???

 이에 일산언니와 아저씨는 어쩐지 여자아이가 이상한 포즈를 취하는 것이 녀석이 변태 여자 아기인가 했는데 제가 보기엔 아무리 봐도 남자 아이던데요?

 녀석은 아저씨 공장이며 밭이며 뛰어다니며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그집 막내딸네미가 다루의 밥이던걸요? 구여움 듬뿍 받구 있구요, 예방 접종도 잘 맞고 있었습니다. (근데 더 웃긴건 병원에서도 언니가 여자 아이라고 해서 약간 이상한 표정을 짓고는 그냥 여자아이로 기록을 했다는 것임)

암튼 다루도 잘 지내고, 냥이 아가들도 잘 지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그리고 옥경님 케이지는 이번주 중에 사무실에 한번 들러서 돌려 드리겠습니다. 연락도 몬 드리고 죄송 시럽네용....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댓글

이지연 2003.10.08

회장님..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우선 겨울동안 가끔 먹을걸 주고 봄이 되서 지 갈길 가면 다행이고 안 가면 잡아서 수술후 결정하는걸로 잠정결론 내렸습니다. 빌라 사람들이 쫓아 내면 그도 할 수 없는일... 마침 제제가 피부병 걸린 것이 저 보고 일 저지르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아요.ㅜㅜ;;


이옥경 2003.10.08

이지연님..이넘 우선 밥을 좀 주시고 친해지도록 하세요..어렵겠지만.. 혼자살기가 적응될나이가되면..한번 기를쓰고 붙잡아서 수술후 자유를 찾도록 하면.....지금은 좀 힘들겠지요만..


이지연 2003.10.08

어려운 결정 하셨네요. 휴~ 정말 어려운 일이죠... 저도 옥상 고양이 때문에 왕 고민입니다. 사료를 계속 줘야 할지 아니면 차라리 일찌감치 내 손으로 옥상에서 험한 세상으로 몰아야 할지 머리가 아픕니다. 처음부터 사료를 주지 말 것을 하는 생각도 들고...


이옥경 2003.10.08

방사한 애들은 둘다 중성화 수술했습니다. 발견당시 넘어려서 수술시기를 기다렸다가..수술하고 보내게된것입니다.둘다 밖에서 생활한지가 오래되서 조지현님이 데리고있는동안 엄청애먹으셨습니다..것두 직장인 교무실에서 두넘을 지켜봐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간 애쓰셨어요..수고하신만큼 이넘들 후손도 안만들고 자유롭게 잘 지낼꺼에요.^^


이현숙 2003.10.07

고양이 방사하신 거고 저 성별 얘기 나온 다루는 저희집에서 태어난 아가진돗개 얘기거든요^^;


김효진 2003.10.07

그리고 중성화수술 한 것이 표가 나나요? 만약 수술해서 방사한 경우, 또는 수술하고 유기되었을 경우 외관으로 수술한 것을 확인 가능한가 묻는 것입니다.


김효진 2003.10.07

근데... 중성화 수술 안하고 방사하신 건가요?


이현숙 2003.10.07

한달만 지나도 붕가해요, 아가적엔 그렇던데...ㅎㅎ


이기순 2003.10.07

음... 그럼 태어난 지 두 달 조금 넘은 여자아가가 붕가붕가를 한단 말인가요? 녀석, 기특하다 해야할지... 어이없다 해야할지... ^^;;


이현숙 2003.10.07

엣? 다루 여자아가 맞는데...강쥐암수구별은 어려울 것도 없고 헷갈렸을 리가 없거던요..ㅡ.ㅡ;; 이상도하네, 붕가는 암수에 상관없이 어릴 때 하더라구요. 음....배 끝에 붙어있지않고 배에서 좀 위쪽에 붙어있나요?? 에구 답답하여라. 담번 접종때 의사한테 꼭 확인해주세요~^^


조희경 2003.10.07

마음이 짠~하셧겟에요.. 수고하셨습니다..


후원 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