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이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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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2.05
오늘 오래간만에 25시에 갔었거든요. 현관 앞에 있던 빡빡이 시츄가 만두였나요? 그녀석 피부병 걸렸나보구나..하면서 들어갔었는데.
저희 치료할때 \'만두\'...소리를 들은것 같긴 한데 동자련 아이라는 생각은 못했어요.제가 정신이 없어서.
조그만 푸들 \'루키\'도 나중에야 봤구요.정말 작더군요.
봉봉이 ,간질 치료는 포기했지만 한쪽 귀가 너무 부풀어 올라 너무 안쓰러워서 데리고 갔었어요.
마침 원장 성생님이 안 계시길래, 같이 간 까루는 예방접종만 하고 간 검사는 슬쩍 빼먹고 왔고.수야도 그냥 사는데 까루도 그냥 스트레스나 안주고 살게 해야죠,뭐.
좀 빨리 오시지 그랬냐고 하시면서 피를 뽑아주셨어요.얼마나 아파하던지...사실 한달전부터 알아채기 시작했지만 병원 갈 수가 없었거든요.
어제도,그저께도 발작하면서 미미한테 심하게 물려서 피가 고여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던 귀가 일단은 납작해 졌는데, 임시방편이지 영구적인 치료는 못된다고 하시더군요.게다가 계속 물린다면.
오늘 봉봉이를 병원케이지에 넣고 오면서 차라리 봉봉이를 육각장이나 케이지에 넣으면 좀 낫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평소에는 잘 노는 봉봉이를 그렇게 죽을때까지 가두어 놓는다는 것도, 철창으로 막혀 있다고 해서 안 물린다는 보장이 있는것도 아니어서 (예전에 조그만 슈슈가 철창사이로 귀를 심하게 물려 호러영화 찍은 적이 있어요. )....
성질한번 내본 적 없는 착한 녀석이 왜 이렇게 힘들게 살다 가야하는지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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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2003.12.06
제가 쓸데없는 말을 했나봐요.저는 늘 제아이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말씀하시면...게다가 봉봉이는 저희가 줏어온 아이잖아요.그녀석 팔자가 요것밖에 안되나부죠. 저 한달만 지나면 좀 더 열심히 애들 돌볼 수 있어요.그때가 빨리 왔으면 .
박경화 2003.12.06
얘기만으로도이렇게 가슴이 아픈데... 옆에서 지켜보시는 분들은 더 하겠죠... ㅜ.ㅜ
이옥경 2003.12.05
마냥..안타깝고..늘 신세만 지는입장이라서..가슴이 아픕니다..
이현숙 2003.12.05
봉봉이..사진한장으로 전해지는 표정이 너무나 해맑아 가슴찡한 아이였는데 정말 왜하필 봉봉이가 이리 고통을 당하는 걸까요...아파도 되는 아이는 아무도 없겠지만 그래도 봉봉이가 저런 건 정말 속상하실 것 같아요. 기껏 입양운도 트였던 아이인데 하필 봉봉이가.....ㅠ.ㅠ 소식 전해드는 제 맘도 그런데 지켜보시기 얼마나 괴로우실까요. 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