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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입양 신청자가 있는데요...

같이사는 후배 언니네인데요..아파트고 경기도 안중(평택근처)에 사십니다..한번도 개를 키워보신 적은 없구요...

가족은 부부와 두 아이(1학년, 4학년)..형부는 회사원, 언니는 전업주부십니다...

개 키우는 걸 후배 형부가 결사반대하시다가 이번에 허락하셔서 알아보다가 후배가 하도 지랄거리니까 임시입양해보고 싶다십니다..

후배의 지랄거림은 개키우는 거 장난아니다..생각보다 몸도 많이 힘들고 돈도 엄청 깨진다..개 수명이 15년은 되는데 첨에 뭣모르고 귀여운 맛에 키우다가 나이들고 병들면 어쩔거냐...등등등..

하도 후배가 지랄거리니 언니가 겁먹고 두달정도 키워보다가 괜찮으면 입양하실 생각이거든요...

그쪽의 조건은 건강한 순종이었으면 좋겠구(이 부분은 형부의 조건이랍니다..)..너무 어리지 않았으면 하구요(어리면 키우기 힘들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으셨답니다..)..애들하고 잘노는 밝은 성격이었으면 한답니다..(우리집 까미나 두리처럼 성격이 지랄맞지 않아야 된다는 겁니다..)..조카들은 어디서 들었는지 코납작한 개(시추를 말하는 거 같아요..)를 원한답니다...

제가 내세운 조건은 절대 애들하구만 개를 내보내서는 안된다..애들이 귀엽다고 개를 주물러터트리게 해서는 안된다...사료 먹일 것..아프면 즉시 치료해줄 것..당연히 사랑해줄 것..평생을 함께 할 각오를 할 것(입양을 결심할 경우)입니다...

사실 위 조건에 딱 맞는 애는 우리집 신입 또치이고 후배나 언니네나 은근히 또치를 맘에 두고 있는 거 같지만 또치야 친구가 별말 없으니 일단 있을데는 확보된 애니 아무래도 사무실 한놈이라도 겨울을 따뜻한 가정에서 지내게 하는게 나을거 같아서요.

아주 좋은 조건은 아니지만 아주 나쁜 조건의 집도 아니거든요...(애를 학대하거나 그럴리는 없습니다..)

첨엔 순종 내세우고 애들도 너무 어린 거 같아 딱 잘라 거절했는데 이만하면 괜찮은 조건인 거 같기도 합니다..후배가 언니네 들르니 아예 모르는 곳에 보내는 것보다는 나을 것도 같구요...

정식입양을 못하게 되더라도 겨울 한철 따뜻한 가정에서 보낼 놈 하나 추천해주시겠어요?




댓글

관리자 2003.12.23

예...사무실로 전화주세요^^


최현미 2003.12.23

제가 치매끼가 좀 있어서요..만두 눈이 어떤 아인가요? 제가 좀 있다가 사무실로 전화드릴까요?


박경화 2003.12.23

사실... 우리 맘에 100% 드는 입양처를 찾는다면... -_-;; 애들 적체 수준이 더욱 심각해질거에요. 그래도 현미님이 옆에서 지켜볼 수 있으니 좋은 조건 아닌가요..? --;;; 근데 지금의 만두 모습은... 음... 빡빡 밀기 전에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추워하니... 임시입양으로 따뜻하게 겨울보내도.. 좋긴 한데...


이옥경 2003.12.23

\"후배가 지랄거린다\" 는 말이 넘넘 웃기고 감동적이었습니다. ^^;; 제가봐도 만두가 좋겠습니다. 그녀석 사랑이 부족하야..삼실친구들 괴롭히는 증세를 보이는데..저 하나만 이뽀해주면 무척행복해할 녀석입니다.


조희경 2003.12.22

^____________^ 만두가 애교 짱이에요...연락드릴께요~


류소영 2003.12.22

근데 아시겠지만.... 시츄만두가 임시 입양처가 필요한데.... 어흑 녀석 눈이 ...그런애는 안될거 아닌지.... 한솔이가 성격 괝찮지만 순혈 아니고...우리 새벽이는애교가 없고 ... 토리는 애교는 많지만 눈이 그모양이고.... 그리고는 순혈이 없네요.....


최현미 2003.12.22

혹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 너무 안좋은 조건이면 말씀해주세요...제가 아는 사람이니 못보고 놓친 점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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