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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

지난토요일 이나정님으로 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상남CGV근처의 까르푸 매장안의 사랑동물병원에서 발렌타인데이 를 맞아 경품으로 강아지를 준다는 전단지를 배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벤트행사날이 바로 다음날인데...이일을 어째야하나..시간이 너무촉박한것도 걱정이었지만..애견샵도 아니고..동물병원에서 이런발상을 하다니 황당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출장다녀오는길에 연락을 받아서 일단 이나정님께 간단히 대책을 말씀드리고..이나정님이 그병원 메니저에게 강력히 항의를 한뒤..저도 그 병원원장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어떻게 대화를 풀어가야하나 걱정도 됬었는데..어쨋든 내일 행사는 막아야했기에...한시간이 넘도록 어찌어찌 대화를 해서 경품에 강아지를 주는것은 막을수 있었습니다. 

그 동물병원원장의 생각은 아주 간단한 발상이었습니다.
자신은 그 동물병원의 고용된 수의사로서 까르푸전체가 이벤트를 하는데  병원홍보도 될겸 이런행사에 참여하게 됬다. 어차피 경기침체로 강아지 입양이 저조한 마당에 그 누군가에게 기쁨도 주고 그 강아지도 좋은가정을 찾아가서 행복해질텐데..왜 그걸 꼭 경품이라고 해서 나쁘게만 보는가?..하는것입니다.. -_-..

저는 \"물론 누군가에게 입양가서 행복해진다는것이 100%확실하면 좋겠지만...  그 목적을 이루는데 왜 그 경품 대상이 \'강아지\'이어야만 하는가? 와  \'도덕적인시각\'으로 볼때 생명을 \'경품\'으로 하는것이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등등...이짧은 머리로 아줌마식 수다를 떨었더니..그제서야 이해가 가는듯 그렇다면 방법을 달리 해보겠다고 하고선...한번 찾아와서 얘기를 나누었으면 하는것입니다...그 원장님도 부인을 통해서 누렁이에 후원도 했었다고하고..나름대로 유기견에 전혀 무관한사람은 아닌데...이런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 나온것은 상당히 유감이었으나..아뭏든 결과는 좋게되었습니다. 
비록 전화이지만..한시간이 넘게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인데..대화를 해주고 취소해준 결단을 고맙게 생각하는의미에서 한번 방문하려고 합니다. 대화중에 나눈 말의 책임도 질겸....상암 CGV 까르푸매장근처에 사시는분들은 한번 같이 방문해봅시다.
연락주세요..토요일 오후 6시경 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댓글

이나정 2004.03.29

너무 감사해요. 저두 하루 전날 이렇게 취소가 될거라 생각 못했었는데...정말 회장님 대단!!


안혜성 2004.03.20

회장님 단팥죽 드실거예요,안드실거예염.


이옥경 2004.03.19

일부러 시간내서 가실필요는 없구요...그원장은 제가 그냥 그동네 사는사람인줄로만 알구 있어요..이벤트취소하면 제가 음으로 양으로 홍보도 해주께여..하는 뉘앙스를 풍겼거든요...통화할때 엄청 아는척하고 떠들어서..사실은 직접가서 내가전화한사람이라고하면 들통날것이 넘 많아 혼자가기 찝찝해서랍니다..--;; 나같이 모르는게 없이 다아는사람이 알기로 당신병원이\"대한민국에서 강아지경품으로 이벤트하는병원제1호가 된다..역사에 남을것이다 나중에 엄청 치욕적으로 남을거닷!\" 뭐 이러케..엄포를 놨는데..내 얼굴보고선 괜히 쫄았네 할까바.실은 겁이납니다.ㅠ.ㅠ


김주현 2004.03.19

제가 아현이니까 그 근처이긴 한데 근데 토욜이면 내일이네요..그럼 사무실 봉사가야하는데 제가 좀 일찍 사무실에서 돌아올까요?


동자련3 2004.03.18

전 지금 봐떠염. 상암... 축구장 있는덴가요 그러면? 까르푸는 참 그 쪽으로는 별 개념이 없는 것 같아요. 울동네 까르푸에서도 겨울에 각종 애완동물 그 더운 실내에서 가두고 팔고 있던데. 애들이 물도 없이 더워서 난리.


이현숙 2004.03.18

회장님 회장님! 연호~~에브리바디!!^_____^


조희경 2004.03.18

이 회장님이 요즘 인기가 무척 하락하셨군여.리플이 없다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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